벨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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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눈
벨코즈
공허


배경 스토리

강렬한 빛이 시신경을 찌르자 천천히 의식이 회복된다. 빛에 적응하기 위해 눈꺼풀을 열고 닫는다. 껌뻑. 껌뻑. 껌뻑. 반복한다. 세상이 선명해진다.

관찰은 이미 시작되었다.

가까운 곳에서 분주한 기척이 느껴진다. 킁킁, 킁킁, 아래를 내려다보니 정체 모를 생명체 하나가 앞발을 들고 내 냄새를 맡고 있다. 조그맣다. 흰색이다. 꽤 흥미로운 생명체로군.

용도가 궁금해졌다.

분석을 시작한다. 선홍빛 섬광이 뿜어져 나온다. 녀석이 부들부들 떨고 있던 자리엔 이제 먼지 더미만 남았다. 포유류다. 야행성이고, 청각이 극도로 발달했다. 몹시 연약한 편이지만 번식력만큼은 엄청나다. 잠깐, 그런데 설마.

이게 전부인가?

실로 단순한 생명체로군. 이것보단 가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것은 하등 쓸모가 없다. 오로지 깊이 있고 심오한 지식만이 나를 흥분시킬 수 있다.

나와 함께 떠도는 놈들은 미개하다.

사냥하고 먹고, 사냥하고 먹을 뿐이다. 나는 먹기 위해 먹지 않는다. 나는 습득하기 위해 먹는다. 필요한 정보라면, 복잡하고 매력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시킬 것이다. 어떻게든 소유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당도한 도시는 이상하다.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의 도시인데 탑 하나가 무너지지 않고 서 있다. 누가 보호했을 것이다. 혹은 일부러 부수지 않았을 것이다. 깨끗하고 온전하다. 건물의 잔해 위로 눈을 돌리자 분석이 시작된다. 위대한 마법의 힘이 느껴진다. 마법의 도시였던 모양이다. 그러니 이렇게 참혹할 정도로 파괴된 것도 놀랍지 않다.

다른 놈들은 이 도시의 비밀에 관심이 없다. 미개한 놈들, 끊임없이 먹이를 탐할 뿐이다. 나는 탑 안으로 들어간다.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그중 하나를 관찰한다. 선홍빛 섬광이 반짝인다. 또다시 먼지 더미만 남는다.

흥미롭다.

시간을 왜곡시킬 수 있는 도구라니.

기묘하다.

생각지도 못했다.

탑의 주인은 부재중.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남겨진 물건들은 최소한 한 번씩 다른 시공간을 거쳤던 것으로 파악됨. 구조상의 복잡함은 물건마다 차이가 존재함. 그 탁월함은 구조상의 복잡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위대하다. 이 세계에서 보았던 그 어떤 것보다도 인상적이다. 이 탑의 주인이었던 자는 틀림없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식을.

엄청난 지식, 심오한 지식, 필요한 지식이다. 찾아야 한다. 이 도시를 벗어나야 한다. 탑을 막 떠나려는 찰나, 미개한 놈들이 탑의 입구로 몰려든다. 아직도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한 것일까? 맞닥트린 것은 죄다 망가뜨렸던 것처럼 이 탑도 파괴해버릴 모양이다. 그러나 이 세상엔 공허가 집어삼켜서는 안 될 것들도 엄연히 존재하는 법. 너희는 내 계획에 방해만 될 뿐이다.

촉수를 뜨겁게 달구자 끝이 백색으로 타오른다.

촉수를 들어 단번에 내려치자 번개가 곡선을 그리며 첫 번째 놈을 관통한다. 뒤로 나동그라진 그놈을 향해 세 개의 촉수를 모두 뻗는다. 촉수와 촉수 사이에서 불꽃이 인다. 대기가 끓기 시작한다. 놈의 비명이 신음소리로 바뀐다. 곧 조용해진다.

다른 두 놈이 달아나기 시작한다. 자신들한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아차린 모양이군. 참 빨리도 알아차렸다. 눈을 부릅뜬다. 달아나는 놈들을 향해 광선을 발사한다. 미개한 놈들. 한 줌의 재가 되었다.

공허 태생 생물의 녹는점은 일정하지 않군.

그러나 새로운 지식이 다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내가 배고프다는 사실이다.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허기. 이것이 굶주림인가?

이제 알았다.

궁극의 지식이 존재한다.

그 지식을 가지고야 말 것이다.


티저 스토리

저 너머 공허에서 또 다른 괴이한 존재가 발로란 대륙을 침범합니다. 벨코즈는 오직 앎을 위해서 태어난 무시무시한 존재로 끊임없는 실험과 조사를 통해 지식에 대한 허기를 채워 나갑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은 벨코즈에게는 더없이 보람찬 행위이지만, 안타깝게도 연구 대상은 도중에 파괴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제하고, 탐구한다. 벨코즈가 룬테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간이 처음으로 공허의 눈과 대면하는 순간을 확인하세요. 대사 : 인간들 흥미로운 종족이군 지식을 탐구하다니, 최고의 가치는 지식에 있는법 나도 지식을 원한다. 너의 값진 희생에 박수를 보낸다.

공허의 눈 벨코즈가 룬테라를 침범합니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살육하며, 지식이 쌓일수록 더 섬뜩한 살육자가 되는 공허 태생의 괴이한 존재이죠. 벨코즈에겐 앎이 최고의 즐거움이라 그 어떤 존재라도 자신의 연구 활동을 방해하도록 용납하지 않습니다. 벨코즈는 원거리 전투에 뛰어납니다. 지각 붕괴 스킬로 다가오는 적들을 밀어내면서 플라즈마 분열과 공허 균열 스킬로 강력한 공격을 퍼부어 적을 쓰러뜨립니다. 스킬 공격을 가할 때마다 적에 대한 연구 분석이 이루어져 분해 중첩이 쌓이며, 전투가 길어져 중첩이 여럿 쌓이면 대상에게 강력한 고정 피해를 입힙니다. 연구 대상을 충분히 이해한 후엔 생물 분해 광선을 발사하여 눈 앞의 모든 것을 증발시켜 버리죠.


전투 기계 벨코즈의 위대한 진화

사용자 ID: Creator

패스워드: *************

프로젝트: 침투형 전투 기계

침투형 전투 기계 2.25 v3 연구 일지 파일 접속

포획 대상은 날개나 제트 추진체 없이도 공중에 부유할 수 있다. 공허 레이저 광선류는 전투 기계화의 높은 가능성을 시사한다. 상당한 지적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곧 내 뜻에 굴복하게 될 것이다.

공허 태생 생물을 기계로 개조하는 건 뻔한 작업이지만, 유기체를 회색과 적색의 금속 장갑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은 변함 없이 나의 미적 감각을 충족시켜준다. 대상의 지능 지수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물론 제한을 걸었다. 이제 대상은 목표를 파괴하는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서만 정보를 처리한다. 공허의 힘을 발현하는 기관 또한 역분석하여 고출력 레이저와 첨단 로켓포로 교체하였다.

이 침투기의 첫 번째 실전 테스트는 저항 세력의 본거지를 정찰해 조직망과 구성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적의 수장을 제거하는 임무가 될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전투 기계로 진화한 벨코즈는 오직 나의 것이다.


스킨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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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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