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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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천둥
볼리베어
프렐요드


배경 스토리

프렐요드 내에서도 가장 혹독한 환경으로 손꼽히는 북부 변방은 수천 년에 걸쳐 이 척박한 툰드라를 지켜온 어사인 전사들의 땅이다. 이 호전적인 부족의 지도자인 볼리베어는 번개의 힘을 소환하여 감히 대적하려 드는 자들을 가차 없이 처단한다. 용맹하고 우직한 전사이자 탁월한 혜안을 지닌 주술사이기도 한 볼리베어는 어사인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사의 혼을 지켜내는 대들보의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한때 전장을 휩쓸었던 어사인족의 기록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만 남아있다.

부족을 보살피는 3명의 장로가 외부와의 교류를 일절 끊고 평화의 길을 선택한 이후로 어사인족은 오랜 세월 동안 존재감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이 기나긴 평화 속에서 볼리베어의 마음은 심란하기 그지없었다. 풍요와 번영 속에서 전사들은 안이하고 나약해졌으며, 많은 이들이 신성한 전쟁의 기술을 까맣게 잊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어사인 족은 용맹한 전사의 기상을 완전히 잃는 것은 물론 존망의 위기에 처할지도 몰랐다. 장로들은 깊은 통찰력으로 칭송받는 현자 볼리베어의 신탁을 따르고 있었지만, 그가 예언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해서만은 매번 외면할 뿐 아니라 경고까지 하는 실정이었다. 볼리베어는 이런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 1년 내내 번개가 내리치고 폭풍우에 둘러싸인 신성한 산꼭대기를 향해 험난한 순례를 떠났다.

이곳에 오르면 폭풍의 눈이 앞날의 전조를 보여주고, 어사인 족의 다음 족장을 폭풍이 점지해준다는 전설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산을 오르던 볼리베어를 향해 느닷없이 강렬한 번개 줄기가 내리꽂혔다.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린 그의 눈앞으로 어둠의 기운이 프렐요드를 송두리째 집어삼키는 끔찍한 환영이 펼쳐졌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무시무시하고 사악한 냉기의 존재들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나태하게 살아오던 어사인의 부대를 끔찍하게 학살하는 장면도 뒤이어 나타난 것이었다. 하루빨리 전쟁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부족이 전멸하고 말 것이라는 예감에 볼리베어는 다급하게 산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세 장로는 볼리베어를 기다렸다는 듯 마을 입구를 막고 서 있었다. 오랜 평화가 깨질 것이 두려웠던 이들은 볼리베어의 말은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겠노라 맹세하지 않는다면 당장 이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볼리베어는 그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어사인의 존망은 무기력한 평화의 유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신탁에 달려 있다고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고, 끝내 볼리베어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게 된 그 순간, 그가 우렁차게 포효하더니 폭풍우의 힘을 불러냈다. 그리고 순수한 번개의 힘으로 세 장로를 우레와 같이 내리쳤다. 어사인 부족장의 징표인 신성한 폭풍우의 힘을 목도한 그들은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세 장로는 신성한 예언을 받들어 폭풍이 택한 자 볼리베어를 어사인의 새로운 족장으로 인정했다. 볼리베어는 빠르고 과단성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 그간 안이했던 생활을 단번에 청산했다. 또 전쟁에 대비해 단련하는 전통을 되살리고는 다가올 악의 세력에 함께 맞설 전사 세주아니와 동맹을 맺었다. 어사인족은 이내 날렵하고 강력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전설 속의 용맹한 전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볼리베어와 어사인족은 이제 얼어붙은 지평선 너머로 다가오고 있는 어둠에 맞설 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쳤다.

우리 어사인에게 평화란 전쟁을 통한 것뿐이다. -- 볼리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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