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움

게임세상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프렐요드의 심장
브라움
프렐요드


배경 스토리

옛날이야기 해줄까?

저 어린애 아니에요, 할머니.

옛날이야기는 아이들만 듣는 게 아니란다.

입씨름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소녀는 얌전히 침대에 들어가서 몸을 웅크렸다. 창밖에선 매서운 바람이 불고, 살며시 떨어지던 눈발이 사나운 눈보라가 되어 휘몰아쳤다.

어떤 이야기가 좋을까? 얼음 마녀 이야길 해줄까? 노부인이 물었다.

아니요, 그거 말구.

그럼 브라움 이야긴 어때? 소녀는 말이 없고, 노부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브라움에 대한 얘긴 밑천이 떨어지지 않는단다. 이 할미의 할머니께서도 자주 브라움 이야기를 해주셨지. 무시무시한 용을 물리치고 마을을 구한 이야기였어. 한 번은 용암이 흐르는 강을 용감하게 뛰어 내려갔지. 아주 아주 옛날에 있었던 일들이란다. 음... 아하! 무슨 상념에 잠긴 것처럼 잠깐 말이 없던 노부인은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손가락을 입술에 댔다. 브라움이 어떻게 그 방패를 갖게 됐는지 이야기해줬던가?

소녀가 고개를 저었다. 난롯불이 타오르며 찬 바람을 밀어냈다.

옛날 옛날에 브라움이라는 남자가 우리 마을 뒷산에 살고 있었어요.

그 이야긴 알아요!

브라움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지. 평소엔 농장에서 양과 염소를 쳤단다. 얼굴엔 항상 근사한 미소를 띠었고, 인사하면 호탕한 웃음소릴 들려주었지.

그런데 어느 날 무시무시한 사건이 일어났어. 어린 트롤 소년이 산을 타다가 동굴을 발견했거든! 아마 우리 손주 또래의 소년이었을 거야. 어쨌든, 거대한 돌이 동굴 입구를 틀어막고 있었단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건 거대한 문이었어! 투명한 얼음 조각이 문의 가운데를 장식하고 있었지. 그 문을 열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단다. 온갖 금은보화가 가득했던 거야.

우리 불쌍한 트롤 소년은 신이 나서 동굴 속으로 뛰어들어갔지. 그때 갑자기 등 뒤에서 돌문이 쿵!하고 닫혔단다. 사실 그 동굴은 얼음 마녀가 저주를 걸어놓은 함정이었던 게지. 아무리 문을 열려고 해 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단다. 소년이 동굴 속에 갇히고 만 거야!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양치기가 소년의 울음소릴 들었지.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달려왔지만, 마을에서 가장 힘센 전사들도 문을 열진 못했단다. 소년의 부모님은 제정신이 아니었지. 어머니가 구슬피 우는 소리가 산 곳곳으로 메아리쳤단다. 다들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어.

그런데 별안간 저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단다.

브라움이군요!

그렇지! 브라움이 울음소리를 듣고 단숨에 산에서 내려온 거야. 트롤 소년이 저주받은 동굴에 갇혀있다고 마을 사람들이 말해주자 브라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돌문 앞에 섰단다. 그리곤 문을 밀고 당겼지. 주먹으로 내리쳐 보기도 하고 발로 차 보기도 하고 경첩에서 떼 보려고도 했단다. 그러나 문은 절대 꼼짝도 하지 않았어.

어? 왜요? 브라움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잖아요!

그래, 이상한 일이었지. 노부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브라움은 커다란 바위에 앉아 방법을 생각했단다. 나흘 밤낮을 꼬박 새웠지만, 방도가 잘 떠오르지 않았어. 아이의 목숨이 위태로웠지.

그런데 다섯째 날 해가 떠오르는 순간 브라움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는 활짝 웃더니 문을 뚫고 들어갈 수 없다면 다른 데를 뚫으면 되지.라고 말했단다.

소녀는 생각에 잠기더니 이윽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외쳤다.

산이군요!

그렇지! 브라움은 산 정상으로 가서 무작정 아래로 길을 뚫어 나갔어. 바위를 계속해서 주먹으로 내리치니 돌들이 사방으로 날아올랐지. 곧 브라움은 저어기 어둡고 깊은 곳으로 사라졌단다.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너도나도 숨을 죽였어. 그때 갑자기! 정적을 깨고, 바위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어. 마법이 걸린 문 주변에서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올랐지. 잠시 후 모든 것이 선명해졌을 때 마을 사람들은 브라움을 발견했단다. 기뻐하는 트롤 소년을 팔에 안아 들고 금은보화 한가운데 서 있었지. 조금은 지쳐 보였단다.

역시 브라움이네요!

그런데 기뻐할 틈도 없었단다. 브라움이 뚫은 터널 때문에 산이 휘청거리기 시작했거든. 모든 게 우르릉 쾅쾅 무너지기 시작했어. 브라움은 잽싸게 머리를 굴려 마법이 걸린 돌문을 집어 들었고, 떨어지는 돌들을 막아내기 위해 방패처럼 머리 위로 들어 올렸지. 산이 잠잠해진 후 고개를 든 브라움은 놀랄 수밖에 없었어. 돌문에는 흠집 하나도 나지 않았거든! 대단한 물건인 걸 깨달았지. 그 날 이후로 브라움은 언제나 그 마법의 방패와 함께였단다.

소녀는 신이 난 내색을 하긴 싫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몸을 일으켜 앉아 있었다. 노부인은 잠깐 기다리더니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는 그만 나가려고 일어섰다.

소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노부인을 불렀다. 할머니, 하나만 더 해주시면 안되요?

내일.

노부인은 미소를 지으며 소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촛불을 껐다.

지금은 잘 시간이란다. 게다가 브라움의 이야기는 끝없이 많거든.


브라움의 위업

프렐요드의 얼어붙은 산악지대는 오랜 세월 동안 힘없는 자들에게 잔혹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셀 수 없이 많은 약자들이 강자들의 발 아래 쓰러져간 빙하의 땅은 그저 힘만 센 장사를 진정한 챔피언으로 담금질해내는 영웅의 요람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움의 이야기도 이곳 프렐요드에서 시작됩니다. 그가 강인한 힘과 불굴의 인내력을 키워갈수록 브라움의 전설엔 새로운 활약상이 덧붙여졌죠.

자세한 내용은 브라움 마이크로 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킨

대사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관계

이미지 챔피언명 관계 기타 관계
서리 궁수애쉬프렐요드 애쉬 동맹
야만전사 왕트린다미어프렐요드 트린다미어 동맹
술취한 난동꾼그라가스프렐요드 그라가스 동맹
얼음 마녀리산드라프렐요드 리산드라 라이벌

개발자 노트

챔피언 기획자 RiotWrekz

다른 모든 챔피언과 마찬가지로, 브라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구성에 있어 부족한 점을 구체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더욱 정확히 말씀드리면, 브라움은 최초의 순수 탱커 서포터 챔피언입니다. 팀원들 대신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죠. 지금까지의 서포터는 치유 효과나 보호막으로 공격을 무효화하는 나미, 소라카, 잔나 등 수비형 서포터나, 적진 깊숙이 뛰어들어 최대한 적의 발목을 붙잡는 레오나와 알리스타 등 전사형 서포터가 많았습니다. 브라움은 다릅니다. 브라움은 말 그대로 아군 대신 타격을 맞아주는 탱커 서포터 챔피언이며, 따라서 지금까지의 서포터와 다른 새로운 운용법, 위치선정,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합니다.

브라움의 특징적인 플레이 스타일에서 핵심은 E 스킬, 불굴입니다. 야스오의 바람 장막과 유사한 적극적 방어 스킬이지만, 바람 장막은 아군을 지켜주는 용도는 부수적이고 우선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스킬인데 비해 불굴은 팀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킬입니다. 이 스킬로 자신의 뒤에 ‘안전 지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브라움이 차별화되는 것이죠. 브라움은 게임 초반엔 공격로에서 원거리 딜러를 보호하고, 게임 후반엔 아군 전체를 보호하면서 게임 내내 방어 역할을 수행합니다.

효과 부여, 치유, 적군 방해 등에 치중하는 다른 서포터와 달리 브라움은 아군과 적군 사이에서 팀원 대신 공격을 받아내고 아군의 공격수들이 적을 요리할 수 있게 해주죠.

그 특성상 브라움은 말 그대로 아군과 적군 사이에 위치하게 되며, 이로 인해 몇 가지 흥미로운 문제가 발생하게되죠. 첫째로, 공격력이 제한적이고 적 전방의 탱커와 전사들에게밖에 기본 공격을 할 수 없는 근접 서포터 챔피언이 팀 전투에서 어떻게 아군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 지속 효과 뇌진탕 펀치와 Q 스킬 동상이 있습니다. 브라움은 혼자서 공격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 적에게 뇌진탕 펀치 효과를 적용함으로써 아군을 보호하면서 적을 견제할 수 있죠. 이로써 팀 전체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팀 전투에서 브라움이 계속해서 두 진영 사이에 자리할 필요가 생깁니다. 이때 동상 스킬은 처음 적중한 적에게만 효과가 있고 기본 공격은 근접이므로 브라움이 후방에 위치하는 적 공격수를 공격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군 전사와 탱커가 아군에게 달려드는 상황에선 내가 지킨다 스킬로 재빨리 위치를 선정한 후 뇌진탕 펀치로 다수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곧 정의의 전장에 등장할 브라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