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의 심판 - 1회 신 짜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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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관찰==
대전당 안으로 들어서는 신 짜오의 절제된 존재감이 주위를 꽉 채우는 것만 같다. 반들반들 광이 나는 데마시아 갑옷만큼이나 익숙한 단호하고도 엄격한 표정이 얼굴에 드리워져 있다. 한눈에도 신 짜오임을 알아볼 수 있는 높이 틀어 묶은 머리칼이 등 뒤로 나부끼며, 불빛이 깜박일 때마다 희끗희끗한 새치가 반짝인다. 한 손에는 칼날이 달린 커다란 공성용 망치를 마치 창처럼 들고 있다. 들고 있기 버거운 척하고는 있지만, 눈썰미는 있어도 판단력은 별로 날카롭지 않은 이들을 속이기 위한 술책일 뿐이다.
대전당 안으로 들어서는 신 짜오의 절제된 존재감이 주위를 꽉 채우는 것만 같다. 반들반들 광이 나는 [[데마시아]] 갑옷만큼이나 익숙한 단호하고도 엄격한 표정이 얼굴에 드리워져 있다. 한눈에도 [[신 짜오]]임을 알아볼 수 있는 높이 틀어 묶은 머리칼이 등 뒤로 나부끼며, 불빛이 깜박일 때마다 희끗희끗한 새치가 반짝인다. 한 손에는 칼날이 달린 커다란 공성용 망치를 마치 창처럼 들고 있다. 들고 있기 버거운 척하고는 있지만, 눈썰미는 있어도 판단력은 별로 날카롭지 않은 이들을 속이기 위한 술책일 뿐이다.
화려하게 장식된 회고의 방 문에서 시선 한 번 떼지 않고서도, 써밋의 조각상 어깨의 징 박힌 견장 장식부터 뱀처럼 구불구불 타고 내려온 북쪽 벽면의 균열까지 대전당의 구석구석을 이미 완벽히 파악해 뒀다. 신 짜오는 허리까지 진흙탕 속에 빠져 있대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을 걸음걸이로 곧장 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잠시 멈춰 문 위에 새겨진 글귀를 살펴본다.
화려하게 장식된 회고의 방 문에서 시선 한 번 떼지 않고서도, 써밋의 조각상 어깨의 징 박힌 견장 장식부터 뱀처럼 구불구불 타고 내려온 북쪽 벽면의 균열까지 대전당의 구석구석을 이미 완벽히 파악해 뒀다. 신 짜오는 허리까지 진흙탕 속에 빠져 있대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을 걸음걸이로 곧장 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잠시 멈춰 문 위에 새겨진 글귀를 살펴본다.
진정한 적은 그대 안에 있나니.
진정한 적은 그대 안에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