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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테라의 고대 미스터리

3 바이트 추가됨, 2016년 3월 24일 (목) 17:35
/* 룬테라의 고대 미스터리#5 */
데마시아 스테인드글라스와 녹서스 조각상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한 이상 알아내야 할 게 더 있었지. 그래서 필트오버 학술원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있는 대로 책을 가져왔지. 학술원 졸업생을 제외하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자료들이 좀 있거든. 뭐, 내 힘으로도 충분히 구할 수 있지만, 괜히 귀찮은 일 만들긴 싫으니까 제이스의 도움을 좀 빌렸지. 그 친구 싫어하는 사람은 없거든.
 
여기 작은 책이 녹서스 전쟁 시를 담은 시집이야. 대부분은 그냥 평범한 녹서스 군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책 표지에 그려진 검이 내 눈을 사로잡았지.
 
그리고 여기 오른쪽의 큰 책은 다양한 우화나 이야기를 담은 고서야. 물론 여기 쓰인 이야기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겠지만, 내 귀가 솔깃해진 이야기가 하나 있었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하들을 이끌고 전장에 뛰어들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콧대가 높은 거만한 장군이야. 마지막 남은 적군들을 궁지로 몰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자만심은 결국 추락하기 마련이잖아?
 
위대한 전사. 그래 우리의 어두운 인물이 드디어 그 전투에서 모습을 드러낸 거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던 그 오만한 장군의 적들은 그의 등장에 사기가 치솟기 시작했어. "마치 그가 전사들의 피에 불을 지핀 것처럼 저들은 다시 꿋꿋이 일어났다."라고 책은 기록하고 있어. "부끄러워진 장군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구걸하던 적병들이 자신의 부하들을 사정없이 베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나약했던 그의 적군이 모두 살인자와 백정으로 변한 것 같았다. 마침내 이들이 장군을 포위했을 때, 장군은 이제 저들이 사람인지 괴물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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