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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의 심판 - 2회 블라디미르

44 바이트 추가됨, 2016년 3월 4일 (금) 07:04
목차Icon==챔피언명==관찰회고배경 스토리발행일자연관페이지[[블라디미르]]
챔피언명 블라디미르 ==관찰==
블라디미르가 등 뒤로 긴 머리카락과 로브 자락을 멋들어지게 휘날리며, 신속하게 목적지로 단호한 발걸음을 옮긴다. 반짝반짝 윤기 나는 부츠의 뒷굽이 대리석 복도에 부딪치는 소리가 전쟁 학회의 숨막힐 듯한 정적을 가르며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그가 은밀한 눈으로 저 앞의 돌로 된 거대한 문을 살핀다.
이 방문객의 위엄 있는 태도는 그저 번드르르한 겉모습에 숨은 본질을 간파하지 못할 멍청이들을 속여 넘기려는 방편일 뿐,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 하며 사치스러운 옷차림, 잘 손질된 손톱 같은 귀족적인 외양은 전부 다 사기에 불과하다. 통찰력이 있는 자라면 가식적인 차림 따위에 속지 않을 터. 잔인한 생김새의 각진 얼굴형을 보나 손끝을 장식한 으리으리하지만 날카로운 보석으로 보나, 타고난 약탈자라는 걸 금방 눈치챌 수 있다.
문 앞에 다다르자 블라디미르는 잠시 멈춰 서서 이 순간을 음미한다. 그리고 변덕스럽고도 탐욕스런 눈길로, 정교하게 조각된 문의 장식을 감상한다. 대리석으로 된 아치를 지키고 있는 두 마리 표범의 유연한 몸매는 석공의 솜씨를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위에 새겨진 글귀는 이 곳이 목적지임을 웅변해 준다. “진정한 적은 그대 안에 있나니.” 반들반들한 돌 문을 쓰다듬으려 손을 뻗는데, 그의 손길이 닿자마자 문이 양쪽으로 소리도 없이 스르르 열린다. 문 뒤편엔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 있다. 블라디미르는 얇은 입술을 혀로 한 번 쓱 축이고는 쏜살같이 안쪽으로 들어선다.
==회고==
블라디미르는 회고의 방 안, 침잠하는 어둠 속에 서 있었다. 잠시 동안은 정적과 기대에 찬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리곤 속삭임이 들려왔다.
“블라디미르, 자네,” 어둠 속에서 들려 오는 목소리의 주인을 단박에 알아채고는, 머리카락이 쭈뼛 곤두섰다. 어둠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키의 희끄무레한 사람 형체가 수수한 수도승의 로브를 걸치고 뚜벅뚜벅 걸어왔다. 잿빛 머리카락과 핏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파리한 얼굴에서 짙은 선홍색 눈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블라디미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쏘아붙였다. “자유로워진 기분이오.” 그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등 뒤의 문이 활짝 열리며 환한 빛이 그를 감쌌다. 블라디미르는 홀로였다.
==배경 스토리==챔피언 > [[블라디미르 ]]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발행일자==
CLE 20년 7월 27일
==연관페이지==*[[리그의 심판 - 1회 신 짜오]]*[[리그의 심판 - 2회 블라디미르]]*[[리그의 심판 - 3회 갈리오]]*[[리그의 심판 - 4회 우르곳]]*[[리그의 심판 - 5회 미스 포츈]]*[[리그의 심판 - 6회 소나]]*[[리그의 심판 - 7회 스웨인]]*[[리그의 심판 - 8회 럭스]]*[[리그의 심판 - 9회 르블랑]]*[[리그의 심판 - 10회 이렐리아]]*[[리그의 심판 - 11회 트런들]]*[[리그의 심판 - 12회 카시오페아]]*[[리그의 심판 - 13회 케이틀린]]*[[리그의 심판 - 14회 레넥톤]]*[[리그의 심판 - 15회 카르마]]*[[리그의 심판 - 16회 마오카이]]*[[리그의 심판 - 17회 라이즈]]*[[리그의 심판 - 18회 자르반 4세]]*[[리그의 심판 - 19회 녹턴]]*[[리그의 심판 - 20회 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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