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DIABLO)
외관
개요
균형(Balance)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세계관인 성역의 근간을 이루는 형이상학적인 질서이자, 천상과 지옥의 대립 속에서 세계의 존속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원리이다. 흔히 빛과 어둠, 질서와 혼돈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유지하는 힘을 의미한다.
역사적 배경
성역은 천상의 티라엘과 지옥의 악마들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천사와 악마의 결합으로 탄생한 네팔렘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초의 세계석은 성역을 외부 세력으로부터 숨기고 그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천상과 지옥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성역의 균형을 깨뜨리려 시도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게임 시리즈 전반의 서사를 관통한다.
게임 내 역할과 기능
- 세계석(Worldstone)의 통제: 세계석은 성역의 현실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천사와 악마가 성역에 직접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균형의 상징적 도구였다. 디아블로 II의 결말부에서 티라엘이 타락한 세계석을 파괴한 사건은 이 균형의 틀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의미한다.
- 네팔렘의 힘: 네팔렘은 본질적으로 천사와 악마의 혈통을 모두 이어받은 존재로, 그 자체로 균형의 화신이라 평가받는다. 네팔렘의 각성은 한쪽 세력에 치우치지 않는 제3의 힘으로서 세계의 질서를 재편할 잠재력을 지닌다.
- 라트마의 사제: 강령술사 집단인 라트마의 사제들은 죽음의 마법을 다루면서도, 생명과 죽음의 순환이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지 않도록 수호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성역의 균형을 수호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는다.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
- 대악마의 부활: 디아블로, 메피스토, 바알 등 대악마들은 성역을 지옥의 영토로 편입시키려 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성역의 균형을 파괴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 앙기리스 의회 내부의 갈등: 임페리우스와 같이 극단적인 질서를 추구하는 천사들은 성역을 위협으로 간주하여 파괴하려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균형을 붕괴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타락한 네팔렘: 힘에 취한 존재들이 성역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할 때, 세계는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