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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단편 소설)(LEAGUEOFLEG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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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고(LEAGUEOFLEGENDS)의 배경 이야기


배경 이야기

비에고가 그녀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그 모습은 조금씩 달라 보였다.

때로는 눈 사이가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웠고, 뺨은 조금 너무 야위거나 너무 통통했다. 그녀의 손은 바느질하는 여인의 굳은살이 없다가도, 가위와 바늘을 쥐고 보낸 긴 세월 때문에 투박하고 두꺼워 보이기도 했다. 어떤 날에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어떤 날에는 평범한 작업복을, 또 어떤 날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결코 같지 않았지만 항상 같았고, 그곳에 없었지만 항상 존재했다. 비에고가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심장의 유령이자, 찢겨 나간... 찢겨 나간...

세상 끝자락, 산산조각 난 검은 옥좌에 앉은 비에고는 자신의 몰락한 왕의 검(LEAGUEOFLEGENDS)을 아래 암석에 깊숙이 내리꽂았다. 흑요석이 갈라지며 그림자 군도(LEAGUEOFLEGENDS) 전체에 잔혹한 진동이 울려 퍼졌다.

그의 왼쪽에는 더 이상 쳐다볼 수 없는 그림 한 점이 놓여 있었다. 아름다운 이졸데의 얼굴이 너무나 완벽하여 눈을 뗄 수 없었으나, 동시에 그에게 어떤 평화나 휴식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를 강제로 앗아갔고, 남은 것은 수 세기 전 세상이 다정하다고 믿었던 어리석은 젊은 왕의 모습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정당하게 죽은 자였다.

아니, 죽은 것이 아니라면 무언가 다른 상태였다.

비에고는 그림자나 고통으로 뒤틀리지 않은 자신의 옛 왕국을 거의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 속에서 그는 사암으로 된 거리를 걸어 나갔고, 오직 눈앞의 이졸데만을 보았다. 모든 벽의 프레스코화는 그만이 만질 수 있고 그만이 볼 수 있는, 그림으로 된 세상 속에 그녀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그녀에게 손을 뻗으려 할 때면 환상은 깨졌고, 그는 다시 그녀를 앗아간 부패한 물에 둘러싸인 채 이곳에 있었다.

비에고는 땅에서 검을 뽑아 들고 일어섰다. 그는 울부짖으며 거대한 검으로 바닥과 벽을 내리쳤다. 그러고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채, 옛 왕국의 오래된 그림을 마치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응시했다. 어둠에 잠기기 전의 자기 모습을 바라보았다.

"비에고," 그가 말했다. "정말 잘생겼군. 정말 젊어. 비에고,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어디로 가버린 거야?" 그는 그림을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캔버스가 구겨지면서 액자는 기괴하게 부서졌다.

"이졸데, 어디에 있는 거야?" 비에고가 말했다. "왜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 거지?"

하지만 그는 이미 그 대답을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검은 안개는 역병이자, 살아있는 자들을 습격해 태양이 지고 세상이 무로 돌아갈 때까지 그들을 앗아가는 괴물 같은 생명 흡수 망령들의 매개체이다.

비에고에게 그것은 자신의 부서진 심장에서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거대하고 끝없는 슬픔이다. 지나가 버린 더 나은 시절에 대한 사랑의 증거이자, 오래전 그에게서 앗아간 것에 대한 잔인한 상기이다.

땅을 휩쓸며 모든 것을 음울한 힘으로 감염시키고, 닿는 모든 것의 생명을 빨아들여 몰락의 은은하고 괴사적인 녹색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바로 이 안개이다. 하지만 이것에도 목적이 있다. 비에고의 슬픔이 차오르고 빠질 때마다 안개는 앞으로 밀려 나가며, 마치 무언가... 오래되고 익숙하며 안전한 무언가에 이끌리듯 수색한다. 그 안을 떠도는 망령과 영혼들은 마음대로 행동하지만, 안개 자체만은 그렇지 않다. 안개는 쉼 없이 그녀를 갈구한다.

비에고의 모든 행동은 그녀를 위한 것이다.

이제 안개는 군도의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빌지워터(LEAGUEOFLEGENDS)의 부두와 아이오니아(LEAGUEOFLEGENDS)의 해안을 훨씬 지나 대륙의 한 강가 끝, 평범한 도시 속에 숨겨진 무언가를 찾아냈다. 그 물건은 비에고를 부르고, 비에고를 향해 절규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의 관심을 요구한다. 마을 사람들이 울부짖고, 집과 들판 위를 부드럽게 덮쳐오는 죽음의 장막을 피해 달아나며, 망령들이 비명을 지르고 공포가 꿈틀대지만, 비에고는 오직 단 하나의 목소리만을 듣는다.

"비에고," 그는 그 목소리가 그렇게 말한다고 상상한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몰락한 왕이 굶주린 그림자처럼 안개 속에서 튀어 나와, 눈앞에 보이는 첫 번째 경비병을 찢어발기며 검을 높이 치켜든다. 남자의 몸이 녹아내리고 영혼이 안개 속으로 흡수되면서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지지만, 비에고는 그에게 거의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두 번째 병사에게 검을 내리꽂는다. 주변 어디에서나 구울들이 살아있는 자들을 포식하고, 영혼을 찢어발겨 왕의 군단으로 끌고 간다.

살점이 타는 냄새가 공중에 퍼지고, 화살이 날아다니며, 칼이 부딪히고 전사들이 쓰러진다.

비에고에게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

그가 도시의 거대한 성벽 앞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리자 안개가 몰려들고, 성벽은 부패에 물들어 돌들이 무너져 내린다. 비에고는 그저 문턱을 넘어 순식간에 안으로 들어선다. 그는 소리의 근원을 향해 조용히 걸어가며 두 사람을 더 베어 넘기고, 이어서 또 한 명을 처리한다. 그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들 중 누구도 아무런 무게가 없으며, 단 한 명도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영혼은 그저 비에고의 뒤에서 일어나 그의 뜻을 따를 뿐이다.

이제 도시의 통치자가 그 앞에 서 있다. 비에고가 보기에 그는 어떤 보물을 지키고 있는 오만한 자였다. 하지만 같은 통치자이자 숙련된 전사로서, 그는 굶주린 영혼보다는 나은 봉신이 될지도 모른다.

"멈춰라," 비에고가 다시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말한다. 안개, 망령, 공포, 전투까지, 모든 것이 몰락한 왕의 명령에 멈춘 듯하다.

"네 뒤에 있는 것은 그 중요성을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보물이다. 그것을 내게 돌려준다면, 대신 너를 직접 부리도록 하겠다."

남자는 말을 더듬으며 감히 입 밖으로 내뱉을 용기가 없는 무언가를 붙잡으려 애쓴다. 비에고는 그에게 시간을 주고, 남자의 입술에서 천천히 단어들이 흘러나온다. "이 보물을 드린다면, 도시만은 살려주시겠습니까?"

몰락한 왕은 실망한 기색이다. 그가 대답을 고민하는지, 아니면 상황을 되짚어보는 것인지 남자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비에고가 순식간에 그의 위로 나타나 거대한 검으로 겁에 질린 작은 전사 왕의 심장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남자의 몸은 검은색이 피부 위로 번지며 거대한 대검을 따라 힘없이 미끄러져 내려간다.

비에고가 뒤에 있는 문을 열어젖히자, 그곳에 보물이 놓여 있었다.

비에고의 결혼식 날 선물이었던 낡은 오르골 하나가 그에게 들리지 않는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오르골은 슬픔과 헤아릴 수 없는 비탄에 잠겨 있는 듯했지만, 비에고는 그저 그것을 눈앞에 들어 보이며 그녀를 다시 만나는 날 이졸데의 얼굴에 번질 부드러운 미소를 상상할 뿐이었다.

"그들이 너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나의 사랑?" 그가 나직이 묻는다. 살해당한 남자가 피부의 갈라진 틈 사이로 유령 같은 녹색과 푸른 빛을 내뿜으며 천천히 땅에서 일어난다.

"걱정하지 마." 그는 오르골에게 다짐한다. "내가 반드시 너를 찾을 테니까. 그저 시간 문제일 뿐이야."

그 말을 끝으로 비에고는 사라지고, 망령들이 도시를 집어삼킨다.

참고 문헌 / References


L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