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속의 메아리(LEAGUEOFLEGENDS)
| 돌 속의 메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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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야기
탈리야는 모래폭풍을 {{바위술사}}하며 달아나던 중 처음으로 물을 감지했다. 처음에는 희미했다. 모래 깊은 곳에서 돌을 끌어올릴 때 느껴지는 서늘한 습기에 불과했다. 고대 슈리마에 가까워질수록, 새로 끌어올린 돌마다 마치 울고 있는 것처럼 젖은 자국이 배어 나왔다. 탈리야는 사막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동안 바위가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기쁨의 눈물인지 슬픔의 눈물인지 들어볼 겨를은 없었다.
위대한 {{황제의 진영}} 아래 그림자에 덮일 만큼 가까워지자, 그녀가 {{타고 있던}} 돌 위로 지하 대수층의 물이 작은 강줄기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문에 도착했을 때, 탈리야는 암반을 따라 흐르는 귀가 먹먹할 정도의 거센 물소리를 들었다. 모래 밑에서 '여명의 오아시스', '생명의 어머니'가 포효하고 있었다.
부족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물길을 따라 살아왔다. 가족을 찾을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따라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슈리마의 물은 과거처럼 하나의 근원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비극적으로 변해버린 수도의 잔해를 그곳을 사냥터로 삼는 거대한 사이(Sai)나 치명적인 괴물들을 피하듯 기피해왔다. 도둑들조차 이곳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탈리야는 타고 있던 바위를 급히 멈춰 세웠다. 바위를 황급히 사막 지면 아래로 밀어 넣느라 거의 넘어질 뻔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베카우라에서 만난 {{그 여자}}의 말이 맞았다. 이곳은 더 이상 유령과 모래만 떠도는 잊힌 폐허가 아니었다. 성벽 바로 밖의 임시 캠프는 마치 홍수가 나기 전의 개미집처럼 활기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기에, 탈리야는 필요한 만큼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고향의 사방에서 모여든 부족 사람들이 있는 듯했으나, 탈리야가 얼굴을 샅샅이 훑어봐도 아는 이는 없었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들은 임시 캠프에 머무를지, 아니면 도시 안으로 들어가 피신할지를 두고 논쟁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도시가 솟아오른 것처럼 다시 무너져 내릴까 봐, 안에 갇힌 사람들이 파묻힐까 봐 걱정했다. 또 어떤 이들은 기이한 번개가 휘몰아치는 폭풍을 보며, 성벽이 수 세대 동안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다 할지라도 그 안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서둘러 짐을 챙기며 불안한 눈길로 하늘을 살폈다. 탈리야는 폭풍과의 경주에서 이겼지만, 곧 모래가 성문을 강타할 것이 분명했다.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야." 한 여인이 그녀를 불렀다. 거센 오아시스 물소리와 다가오는 폭풍 소리에 여인의 목소리가 거의 묻혔다. "안으로 들어갈 거야, 아니면 떠날 거야, 꼬마야?"
탈리야는 여인을 향해 몸을 돌렸다. 슈리마 사람이었지만, 그 외에는 아는 바가 없었다.
"가족을 찾고 있어요." 탈리야가 자신의 튜닉을 가리켰다. "우리 가족은 직조공들이에요."
"{{매의 아버지}}께서 성벽 안의 모든 이들에게 보호를 약속하셨단다." 여인이 말했다.
"매의 아버지요?"
여인은 탈리야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지르께서 초월체로 돌아오셨어. 여명의 오아시스가 다시 흐른단다. 슈리마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어."
탈리야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사실이었다. 사람들은 거대한 수도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기를 주저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얼굴에 서린 공포는 도시나 돌아온 황제 때문이 아니라 기이한 폭풍 때문이었다.
여인이 말을 이었다. "오늘 아침에 직조공들을 봤어. 그들은 안에서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지." 여인은 슈리마의 새로 뛰기 시작한 심장을 향해 몰려드는 인파를 가리켰다. "서둘러야 해. 곧 성문을 닫을 거야."
탈리야는 여인에게 이끌려 수도의 거대한 성문 중 하나로 향했다. 뒤에서는 폭풍을 뚫고 지나가는 대신 성 안으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바꾼 낯선 군중이 밀어닥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짐승들을 원형으로 세워두고 수 세대 동안 슈리마 대상들이 그랬듯 폭풍을 맞이하기로 결심한 무리도 몇몇 있었다. 멀리 회오리바람의 끝자락에서 기이하고 위협적인 번개 줄기가 번쩍였다. 고대 슈리마의 전통은 이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
탈리야와 여인은 슈리마와 주변 사막을 구분 짓는 황금빛 경계선을 넘어갔다. 묵직한 성문이 '쿵' 소리를 내며 뒤에서 닫혔다. 고대 슈리마의 영광스러운 규모가 그들 앞에 펼쳐졌다. 군중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두껍고 튼튼한 성벽에 몸을 밀착했다. 텅 빈 거리들이 다른 누군가의 것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듯했다.
"너희 가족들도 이 도시 어딘가에 있을 거야. 대부분은 성문 가까이에 머물고 있거든. 그 이상 들어갈 용기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 찾는 사람을 꼭 만나길 바란다." 여인은 탈리야의 손을 놓고 미소 지었다. "물과 그늘이 함께하기를, 자매여."
"물과 그늘이 함께하기를." 여인이 인파 속으로 사라지자 탈리야의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수천 년 동안 고요했던 도시는 이제 생명력으로 고동치고 있었다. 슈리마의 새로운 주민들을 지켜보는 것은 금색과 진홍색의 {{사막 망토}}를 두른 {{갑옷 입은 병사들}}이었다.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만, 탈리야는 여전히 이곳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탈리야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두꺼운 성벽에 손을 댔다. 그녀는 숨을 헐떡였다. 손바닥 아래에서 돌이 고동치고 있었다. 고통. 끔찍하고 눈먼 고통이 그녀를 덮쳤다. 수만 명의 목소리가 돌에 새겨져 있었다. 삶이 끊어지고 그림자가 돌에 타들어가기 직전 마지막 순간의 공포와 고통이 그녀의 정신 속에서 비명을 질렀다. 탈리야는 성벽에서 손을 떼고 비틀거렸다. 이전에도 돌에서 진동을 느낀 적이 있었다. 오래전 사라진 기억들의 울림이었지만, 이번과는 달랐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그녀를 압도했다. 겁에 질린 눈으로 그녀는 서서 도시를 다시 바라보았다. 혐오감이 밀려왔다. 이곳은 재건된 도시가 아니었다. 모래 속에서 솟아오른 텅 빈 무덤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지르가 슈리마 백성들에게 약속했을 때, 그 대가는 그들의 목숨이었다.
"반드시 가족을 찾아야 해." 그녀가 속삭였다.
| 탈리야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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