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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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레귤러(Regular) 자세는 전 세계 스케이터의 약 70~80%가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중적인 스탠스입니다. 쉽게 말해 "왼발을 보드 앞쪽에 두고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자세"를 뜻하며, 오른발이 앞으로 가는 구피(Goofy) 자세와 대칭을 이룹니다.
양발의 위치와 핵심 역할
보드 위에서 두 발은 서로 전혀 다른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합니다.
- 왼발 (앞발 - 보드의 노즈 쪽 위치):
- 조향 및 균형: 주행 중 몸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고, 체중을 앞뒤로 실어 보드의 방향(턴)을 제어하는 제어 장치 역할을 합니다.
- 트릭 가이드: 올리(Ollie)나 플립 기술을 쓸 때 공중으로 떠오른 데크의 수평을 맞추거나, 앞코(노즈) 방향으로 데크를 긁어 올려 보드를 공중으로 띄우는 역할을 합니다.
- 오른발 (뒷발 - 보드의 테일 쪽 위치):
- 추진력 형성: 주행 시 보드에서 내려와 바닥을 밀어내는 '푸시오프(Push-off)'를 전담합니다.
- 팝(Pop) 생성: 기술을 구사할 때 보드의 뒷꼬리(테일)를 바닥에 강하고 순간적으로 튕겨주어 보드를 공중으로 도약시키는 힘의 원천입니다.
단계별 주행 메커니즘
레귤러 스케이터가 보드를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달리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발 (Push-off 자세): 왼발을 보드 앞쪽 트럭(바퀴 축) 바로 위나 약간 뒤에 진행 방향과 평행(세로)하게 올려놓습니다. 체중을 왼발에 80% 이상 싣고, 오른발로 바닥을 힘차게 밀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 안정화 (Riding 자세): 속도가 붙으면 바닥을 밀던 오른발을 보드 뒤쪽 테일 위에 올립니다. 이때 세로로 놓여있던 앞발(왼발)의 뒤꿈치를 돌려 보드와 직각(가로)이 되도록 전환합니다. 두 발이 모두 가로 방향을 바라보아야 옆 유리를 보듯 서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정지 (Foot Brake): 속도를 줄일 때는 주행 자세에서 앞발(왼발)을 다시 진행 방향(세로)으로 틀고 체중을 지탱한 뒤, 뒷발(오른발)을 보드 옆 바닥으로 내려 신발 밑창을 지면에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마찰력으로 제동합니다.
자신이 레귤러 스탠스인지 확인하는 법
처음 보드를 접할 때 어느 발을 앞에 두어야 할지 헷갈린다면 아래의 3가지 테스트로 자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몸을 지탱하거나 균형을 잡으려고 먼저 나가는 발이 앞발(왼발)이 됩니다.
- 슬라이딩 테스트: 양말을 신고 미끄러운 마룻바닥이나 빙판에서 미끄러질 때,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미는 발이 왼발이라면 레귤러입니다.
- 디딤발 테스트: 축구공이 앞에 있을 때 공을 강하게 차는 발이 아닌, 땅을 단단히 디디고 버텨주는 발이 앞발(왼발)이 됩니다.
- 푸시 테스트: 차려 자세로 눈을 감고 서 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등을 무의식중에 살짝 밀면 넘어지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발이 있습니다. 그 발을 보드 앞쪽에 두면 됩니다.
스케이트보드 상식 (Switch Stance)
레귤러 자세가 완전히 몸에 익고 나면, 반대 방향(오른발이 앞인 구피)으로 타는 '스위치(Switch)' 주행을 연습하게 됩니다. 원래 다루지 않던 방향으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은 난이도가 비약적으로 높기 때문에, SLS 같은 프로 대회에서는 레귤러 선수가 스위치 스탠스로 난이도 높은 기술을 성공했을 때 엄청난 고득점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