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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드(DIA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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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곰의 언덕 출신의 시가드다. 너희들이 내 아내와 마을 사람들을 학살했지. 똑똑히 들어라. 아내가 죽던 날 내 안의 무언가도 함께 죽었다. 내 영혼에는 이제 복수심만이 남아있다. 너희들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 오늘 너희는 죽은 자와 싸우게 될 것이니!"

— 시가드
시가드
성별 남성
종족 인간
소속 엔트슈타이그
직업 군인
가족 관계 에밀리 (아내)
이름 없는 자녀
상태 알 수 없음
등장 작품 데몬스베인

시가드엔트슈타이그의 군인이었다.

그는 체구가 크고 듬직하며, 덥수룩한 갈색 수염과 회색 눈을 가진 사내였다. 그는 스스로를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신들의 존재는 신봉했으며, 잘 보존된 무덤을 더럽히는 자에게는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믿었다.[1]

생애

초기 삶

시가드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곰의 언덕에 도착했다. 둘은 농부로서 성실히 일하며 살았다. 부자는 여왕의 길을 여러 차례 오갔으며, 아버지는 그에게 고대 왕들이 묻힌 고분들을 보여주곤 했다. 곰의 언덕에서 시가드는 마을 축제에서 에밀리라는 소녀를 만났고, 그의 말에 따르면 그건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나중에 결혼하여 마을 외곽에 농장을 꾸렸다. 시가드는 언제나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맹세했다.

부부는 가끔 사슴 사냥을 나가기도 했고, 기회가 될 때마다 시골에서 버섯을 채취하기도 했다. 에밀리가 임신한 후에도 이 생활은 계속되었는데, 시가드는 그녀가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곤 했다. 마침내 딸이 태어났지만, 아이의 이름도 채 짓기 전인 2주 후, 시가드는 에드울프 백작의 군대에 참전하라는 소집 명령을 받았다. 그는 에밀리에게 돌아오면 그때 아이의 이름을 짓자고 약속했다.[1]

블랙마치

시가드는 블랙마치 전투에서 방패병으로 참전했다. 아내와 갓난아이 곁을 떠나는 것을 몹시 꺼렸으나 그는 에드울프의 군대와 함께 행군했다. 전장에서 그는 친구 바나가르의 곁을 지키며 아수르악마 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는 백작의 다른 군사들과 함께 악마 군대에 맞서 싸웠다. 승기를 잡은 듯 보였으나, 곧이어 아수르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후, 악마들이 엔트슈타이그군을 후방에서 습격했다. 시가드는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병사들이 서로 뒤엉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었다. 전투 막바지에 그는 히든에게 등을 찔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생명을 얻었는데, 그의 영혼이 너무나 강력하여 죽음조차 그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길가에서 깨어난 그는 마지막 순간의 기억과 전투의 세부 사항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자신이 전투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누구와 싸웠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전우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만은 인지하고 있었다. 블랙마치로 가는 길을 잘 알지 못했던 그는 무작정 한 방향을 정해 걷기 시작했고, 결국 모닥불 옆에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깼을 때 그는 낯선 이와 함께 있었다. 낯선 이는 이곳이 영혼의 밤이며, 자신의 이름은 티리엘, 의 종이라고 밝혔다. 시가드는 블랙마치에서 싸웠던 기억과 전투 막바지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그는 돌아가야만 했다. 티리엘은 그곳으로 가지 말라고 경고하며 엔트슈타이그로 향하라고 조언했다. 시가드가 티리엘이 가리킨 길을 바라보며 조언에 감사를 표하고 다시 뒤를 돌아보았을 때, 모닥불 옆에는 그 혼자뿐이었다. 다음 날, 그는 티리엘이 유령이었는지 아니면 상상이 만들어낸 환영이었는지 궁금해했다. 결국 그는 티리엘의 조언을 무시하고 블랙마치로 향하는 길을 선택했다.

북쪽으로 향하던 그는 숲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썩은 내가 났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걸은 뒤 잠자리에 들려던 그에게 또 다른 남자가 다가왔다. 마법사 사르나카일이었다. 그가 블랙마치로 향한다고 하자, 사르나카일은 그곳에 관한 끔찍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벌써 두 번째 사람이 블랙마치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자 시가드의 심경은 복잡해졌지만, 그래도 그날 밤은 평온하게 잠들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시가드가 떠나려 하자 사르나카일은 블랙마치에서 악마 군대와의 전투가 벌어졌으며, 그곳의 병사들은 학살당했고 생존자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경악한 시가드는 가족에게 가야 한다고 외쳤다. 사르나카일은 악마들이 수도로 향하고 있다고 추론했고,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났다.[1]

귀향

두 사람은 왕의 길을 향해 순조롭게 이동했다. 길에 도착하자 시가드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그들은 브레너를 거쳐 곰의 언덕으로 향하기로 했다. 멀리서 불길이 보였는데, 시가드는 수확 축제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겔란의 길목 마을이 파괴된 잔해였다. 마을을 조사하던 그들은 악마들이 주민은 물론 가축까지 모두 학살하고, 잘린 머리들을 피라미드처럼 쌓아놓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서둘러 곰의 언덕으로 향했지만, 그곳도 같은 운명을 맞이한 상태였다. 사르나카일은 에밀리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위로했지만, 시가드는 파리 떼가 살을 파먹고 있는 에밀리의 잘린 머리를 피라미드 속에서 발견하고 말았다. 그는 뒤로 넘어지며 오열했다. 악마들이 돌아온다면 이제 자신에게는 스스로를 방어할 의지조차 없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르나카일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세 명의 낯선 이들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모습을 드러냈고, 시가드는 그중 한 명이 틸울프임을 알아보았다. 사르나카일은 틸울프가 악마들이 들이닥쳤을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자 더욱 의구심을 느꼈다. 틸울프는 시가드의 딸은 물론 마을의 모든 아이가 죽었다고 말했다. 틸울프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농장에서 묵어갈 것을 제안했고, 시가드는 이를 수락했다.

틸울프의 아내 카밀이 저녁을 차려주었지만, 시가드는 거의 먹지 못했다. 사르나카일은 시가드와 한 방에 머물며 오늘 밤 배신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틸울프 일행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떻게 틸울프가 그가 비즈제레이 일원임을 알았는지, 그리고 왜 마을에 무덤이 하나도 없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시가드와 사르나카일은 대비했고, 아니나 다를까 틸울프 부부는 잠든 그들을 살해하려 시도했다. 미리 대비하고 있던 시가드는 틸울프를 쉽게 제압했고, 사르나카일은 카밀의 목에 단검을 들이댔다. 틸울프는 자신과 생존자들이 악마들에게 미리 충성을 맹세하고 목숨을 부지했음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그는 시가드의 딸을 먹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분노한 시가드는 틸울프와 카밀을 처단하고 밖으로 나가 나머지 여덟 명의 배신자도 모두 죽였다. 하지만 승리에도 아무런 기쁨을 느낄 수 없었다. 사르나카일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아 대악마가 악마 군대를 이끌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가드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지옥의 남작을 죽이겠다고 맹세했다.[1]

브레너

시가드의 상처를 치료한 후, 두 사람은 브레너로 향했다. 사르나카일은 악마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악마가 스스로 오게 만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여왕의 길을 따라 이동했다. 시가드가 젊은 시절 머물렀던 여관에 도착했지만, 그곳 역시 불타버린 상태였다. 그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 고분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벨룬드가 제련한 을 발견했다. 사르나카일은 벨룬드의 검은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며, 이 검이 시가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검을 잡자 칼은 시가드에게 천사와 악마들의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해 주었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인 구스브레오흐트를 알려주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검은 노래를 계속했고, 시가드는 블랙마치 전투의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릴 수 있었다.

다음 날 정오, 그들은 브레너에 도착했다. 마을에 들어가 에드울프 백작을 찾았으나, 틸가르의 거처인 성에서 만난 집사 훈피르스는 에드울프가 블랙마치에서 전사했으며 그의 아들 틸가르가 백작위를 계승했다고 밝혔다. 훈피르스는 그들을 틸가르와 만나게 해주려 하지 않았고, 악마 군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시가드가 블랙마치에서 살아남고도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탈영병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시가드와 사르나카일을 내쫓았다. 여관으로 돌아온 시가드는 내일 다시 시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날 밤 악마들이 마을을 포위했고, 두 사람은 마을 경비대와 함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그들은 틸가르와 훈피르스를 만났고, 틸가르는 다음 날 성으로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두 사람은 잠을 청하기 위해 여관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틸가르를 만났다. 틸가르는 그들을 하간, 울프가르, 구스울프에게 소개했다. 그들은 마을 방어 전략을 논의했고, 사르나카일은 군대를 이끄는 대악마를 처단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조언했다. 방어를 준비하던 중 틸가르가 보낸 편지를 받았는데, 정찰대 보고에 따르면 악마 군대가 주변 모든 마을을 파괴하고 길을 봉쇄하여 브레너를 외부와 단절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악마 군대의 규모는 3,000~4,000명에 달했다. 시가드와 사르나카일은 동쪽 성벽에 배치되었고, 밤이 되자 악마들이 마을로 접근했다. 사르나카일은 군대를 이끄는 대악마가 디아블로가 총애하는 남작인 아수르임을 알아보았다. 시가드는 악마 군대의 규모가 5,000~6,000명에 달한다고 추산했고, 사르나카일은 이미 전투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틸가르를 찾아갔다.

백작은 그곳에서 티리엘을 포함한 지휘관들과 함께 있었다. 사르나카일은 아수르가 상대임을 알렸고, 티리엘은 필멸자 차원에 현신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조언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사르나카일은 아수르가 불사의 문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티리엘은 그들의 최선의 희망은 단순히 악마 군대를 물리치는 것뿐이라고 조언했다. 실패한다면, 지옥은 성역에 교두보를 마련하여 천상을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

시가드와 사르나카일은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 성벽을 기어오르는 악마들을 막아냈다. 두 차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수비대는 버텨냈다. 이후 아수르는 마을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금 항복하면 절반만 죽이겠지만, 계속 저항하면 모두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틸가르는 아수르의 조건을 거부했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히든들이 아군 성벽 위로 화살을 쏘아 올렸다. 틸가르는 성으로 후퇴하라고 명령한 뒤 비밀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시가드는 그들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오늘 밤 브레너로 돌아가 아수르를 죽이겠다고 말했다. 사르나카일과 틸가르는 그것이 자살 행위라고 만류했지만, 시가드의 결심은 꺾이지 않았다.[1]

아수르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이미 죽었다. 복수하려다 나마저 죽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하지만 어떻게든 내 손으로 아수르를 죽이고 해가 뜨는 것을 보겠다."

— 시가드

시가드는 파괴된 브레너 성문으로 다가갔다. 그는 개를 닮은 악마에게 아수르를 섬기러 왔다고 말했다. 악마는 그를 군주에게 안내했다. 시가드는 아수르와 대면했고, 아수르는 그 인간이 자신을 죽이러 왔음을 즉시 간파했다. 아수르는 비웃으며, 벨룬드가 제련한 검을 든 인간이라 할지라도 죽은 자는 아무도 자신을 죽일 수 없다고 말했다. 시가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했고, 둘은 격돌했다. 시가드는 검으로 아수르의 문장과 몸을 꿰뚫어 악마를 처치했다. 악마에게 빙의된 인간이 그를 공격했으나 시가드는 그마저 쓰러뜨렸고, 브레너에 남은 모든 악마를 소탕했다.

해가 떠오를 때, 시가드는 브레너 근처 언덕에 앉아 있었다. 아수르를 죽였음에도 그는 여전히 공허함을 느꼈다. 티리엘이 다가왔고, 시가드는 자신이 죽었다는 진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사라진 기억들, 식욕의 상실, 그리고 아수르를 죽인 일까지... 그는 블랙마치에서 이미 죽었던 것이다. 티리엘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를 다시 살려낸 것은 천상이 아니라 바로 시가드 자신이었다. 티리엘은 1만 년에 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죽음조차 거둘 수 없을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영혼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시가드가 바로 그런 영혼을 가졌던 것이다. 티리엘이 한 일은 그저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 것뿐이었다. 티리엘은 그가 언데드가 아니며, 삶과 죽음 사이에 갇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가드가 자신의 엄청난 생명력을 내려놓는 방법을 찾을 때야 비로소 죽음이 그를 데려갈 것이었다. 티리엘은 복수가 그에게 평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며, 삶을 향한 행동만이 그를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수백 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평화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는 동안 시가드는 지옥과의 싸움에서 귀중한 동맹이 되어줄 것이었다. 티리엘은 시가드에게 작별을 고하고 사라졌다.

시가드는 틸가르와 병사들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 앞에는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적어도 첫 번째 목적지는 알고 있었다.[1]

유산

시가드는 몇 년 동안 틸가르 곁에 머물며 브레너를 재건하는 것을 도왔다. 그 후 그는 세상을 떠돌며 지옥의 군대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수 세기에 걸쳐 수많은 전투를 치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500년이 지난 후, 그는 서사시와 전설에서 사라졌다. 시가드가 마침내 평화를 찾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싸움에 지쳐버렸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엔트슈타이그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영혼의 밤에 어떤 마을의 폐허에 가면, 오래전 사라진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며 안개 속에서 말없이 홀로 서 있는 형상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1]

트리뷴

잡학

참조

  1. 1.0 1.1 1.2 1.3 1.4 1.5 1.6 데몬스베인
  2. 2008-15-07, 로버트 B. 마크스의 새로운 디아블로 소설?. 메디벌드래곤(Medievaldragon). 2008-17-07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