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DIABLO)
외관
개요
장인(DIABLO)은 대한민국에서 유통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게임 디아블로의 초기 불법 복제판 혹은 비공식 로컬라이징 버전의 명칭이다. 1990년대 후반, 정식 한국어판이 출시되기 전 국내 게임 시장에서 유통되었으며, 당시 특정 유통사나 해커 그룹이 게임의 타이틀 화면을 임의로 수정하여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의 유래
'장인'이라는 명칭은 해당 버전을 배포한 특정 그룹이나 유통사가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PC 통신 및 사설 BBS를 통해 유통되던 복제 게임들은 제작자의 과시나 브랜드화를 위해 메인 화면의 로고를 수정하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이 과정에서 '디아블로'라는 게임명 대신 '장인'이라는 한글 단어가 삽입되었다.
주요 특징
- 타이틀 화면 수정: 게임 실행 시 나타나는 메인 로고 자리에 한글로 '장인'이라는 글자가 배치되어 있다.
- 폰트 및 언어: 시스템 메시지나 대화창의 일부가 조악하게 번역되어 있거나, 인코딩 문제로 깨진 문자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 안정성 문제: 비공식적인 패치와 크랙 작업이 가해진 탓에, 정식 버전보다 잦은 튕김 현상(Crash)이나 버그가 발생한다.
- 유통 경로: 주로 PC 통신(하이텔, 천리안 등)의 자료실이나 불법 복제 CD를 통해 유통되었다.
역사적 맥락
1990년대 대한민국 게임 시장은 저작권 인식이 부족하고 정식 발매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비공식 개조판들이 성행했다. '장인' 버전은 당시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디아블로'를 접하는 하나의 경로였으나, 이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정식 한국어판을 출시하고 안티 해킹 정책을 강화하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 게임 유통사의 흑역사이자 초기 PC 게임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희귀 자료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