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 성배를 들여다보는 것은 이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는 같은 수정의 서로 다른 단면임을 깨닫는 것이다." — 티리엘, 티리엘의 기록

찰라다르, 지혜의 성배(Chalad'ar, the Chalice of Wisdom)는 과거 대천사 말티엘이 소유했던 성배이다. 이 성배에는 결코 고갈되지 않는 살아있는 빛이 담겨 있으며,[1] 사용자가 완벽한 객관성을 가지고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준다.[2] 말티엘은 그 깊은 곳을 들여다봄으로써 만물을 하나로 묶는 연결의 그물을 볼 수 있었다.

찰라다르

말티엘은 고위 천상의 구역인 지혜의 웅덩이에 머물며 수년 동안 이 성배를 응시했다고 전해진다. 데커드 케인은 말티엘이 바로 이 웅덩이에서 성배를 채울 물을 길어 올렸을 것이라 믿었다.

세계석이 파괴된 후, 말티엘은 천상을 떠났지만[1] 찰라다르는 그대로 남겨두었다. 지혜의 위상(Aspect of Wisdom)을 이어받은 티리엘은 그 영역으로 들어가 찰라다르를 직접 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성배는 필멸자의 정신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었기에, 티리엘은 성배의 에너지를 제어하는 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때때로 성배는 그의 필멸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일깨워 그를 혼란과 공포, 분노의 상태로 몰아넣기도 했다. 또 어떤 때는 얼음장 같은 냉기가 그를 감싸 그의 몸을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티리엘은 자신의 필멸성과 모든 존재를 기다리는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사로잡히곤 했다. 하지만 때로는 성배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도 했다. 성배는 때때로 그의 정신과 육체에 깊은 자신감과 힘, 행복감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만물의 연결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찰라다르를 사용함으로써 티리엘은 검은 영혼석에 관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것이 앙기리스 의회의 손에 남아있는 한, 천상성역 모두를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진실이었다. 그는 오직 인류만이 이 돌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나중에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었으나, 그는 스스로 진실을 외면하고 있었고 찰라다르는 그의 망상을 고통스럽게 걷어내 주었을 뿐이었다. 그는 이것이 곧 지혜의 대가라고 회상했다.[2]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