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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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의 사도
루시안
데마시아


배경 스토리

누군가를 지키려고 싸우는 사람은 무서울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다. 더 이상 잃어버릴 것이 없는 사람. 언데드 사냥꾼 루시안은 언제나 혼자서 행동한다.

고대의 마력이 깃든 한 쌍의 총이 루시안의 무기다. 그의 투철한 신념은 어떤 끔찍한 적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양손에 든 총구에서 뿜어 나오는 정화의 불길은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마물들을 태워 없앤다. 언데드의 육체 안에 사로잡혀 안식을 얻을 수 없는 영혼들을 저승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그의 사명, 루시안의 존재이유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는다. 대신에 그는 잃어버린 것들을 위해 싸운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영원히 잊을 수도 없는, 사랑하는 사람의 안식을 위하여.

루시안이 사용하는 한 쌍의 무기처럼 그에게도 한때 영혼의 짝이 있었다. 루시안과 그의 아내 세나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오랫동안 룬테라를 지켜왔다. 사악한 마물들의 침략으로 삶과 죽음의 틈새에 사로잡힌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은 정의의 등불을 자처했다. 세나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굳건한 신념이 있었고, 루시안에게는 속박에서 벗어난 영혼들을 달래줄 수 있는 특유의 상냥함과 다정함이 있었다. 그 누구도 이 둘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림자 군도의 악령들은 과거의 적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 저주받은 섬에서 마물들이 몰려나와 발로란 곳곳에 출몰하자 루시안과 세나는 악을 섬멸하기 위해 그들이 나타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게 되었다. 어지간한 전사라면 공포스러운 마물과의 지난한 싸움을 버텨낼 수 없었겠지만 루시안과 세나는 그 누구보다 용감했고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 적어도 영혼 약탈자 쓰레쉬를 마주치기 전까지는 그랬다. 쓰레쉬는 지금껏 마주친 그 어떤 언데드보다도 강력했으며 그 사악한 마물과의 사투는 결국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예상치 못한 함정이었다. 궁지의 몰린 쓰레쉬는 간교한 속임수를 부렸고 세나의 영혼은 쓰레쉬의 영혼 감옥에 갇혀 영영 구할 수 없게 되었다. 언데드와의 전투를 시작한 이래 언제나 자신의 아내와 함께였던 루시안은 이제 혼자서 그 사명을 짊어지게 되었다. 지옥의 간수는 그저 한 사람의 영혼을 더 수집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림자 군도의 악령들은 이제 그 누구보다 강력하고 위험한 적에게 쫓기게 되었다. 어두운 집념의 화신이 된 루시안은 룬테라에서 언데드를 완전히 절멸시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 손에 자신의 총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세나의 총을 쥐고서, 루시안은 그녀의 뜻을 이어 최후까지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맹세했다. 비록 세나를 되찾아올 방법은 이제 없지만 언젠가 그녀의 영혼에 안식을 찾아줄 그 날을 고대하면서. 언데드 사냥꾼 루시안은 언제나 그녀와 함께한다. 감사해라. 내가 널 파괴하면 너는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루시안


그림자와 회상

이 무기를 처음 쥐었던 날, 우리는 자랑스럽게 이 임무를 받아들였지. 룬테라에서 악을 일소하는 일이라 했다. 부패한 자들을 처단하고, 오염된 것들을 기어나온 그 구멍으로 다시 몰아넣는 것이 우리의 사명. 아무나 이 무기를 들 수 있는 건 아니다. 오직 마음이 순수한 자, 두려움을 모르는 자, 이 세상의 모든 어둠을 몰아낼 수 있을 만큼 환한 빛이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자만이 이걸 휘두를 자격이 있다. 한 때 내가 지녔던 그런 빛. 하지만 이젠 자신이 없군. 모든 것이 변해 버렸다.

우리에게도 버거운 임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저들 하나하나가 아니라, 악이라는 거대한 존재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임을. 그림자 군도? 유령이 들끓을 뿐, 청소해 버리면 그만인 곳이었지. 이전에도 이런 괴물들은 얼마든 지하로 보내 버렸었다.

적어도 놈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내 생명과도 같은 그녀를 놈이 앗아가기 전까진.

이제 나의 적에게는 이름이 생겼지.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기에, 그녀는 내가 뒤쫓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그녀를 보낸단 말인가. 내게서 그녀를 빼앗은 네 놈을 룬테라 끝까지 추적해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말리라. 필요하다면, 몇 번이라도 거듭해서.


루시안 정화의 사도

그녀는 내 모든것이였지, 놈들이 그녀를 내품에서 빼앗아 가버렸고...

이제 나에겐 털끝민큼의 자비도 남아 있지 않다. 후회하게 될 거다, 나에게 차가운 심장만을 남겨 두었으니..

의심에 기생하고 두려움을 먹고 사는 마물들. 혐오스러운 존재들이 세상을 온통 더럽히고 있다.

한 놈도 남겨 두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처단할 테다.

스킨

관계

이미지 챔피언 관계 기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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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루시안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