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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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항목은 '페이커', '빠커'라고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센빠이', '떼이귀' 으로는 들어올 수 없다.~~

대한민국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http://prod-ogn.azubu.tv.s3.amazonaws.com/img/players/skt_t1/faker.jpg?width=350%7C%7C ||<:> 이름||<:> 이상혁 || ||<:> 생년월일 ||<:> 1996년5월 7일 || ||<:> 국적 ||<:> 대한민국 || ||<:> 아이디 ||<:> 고전파[* 프로 데뷔 이전 아마추어 시절 닉네임.][br]Faker[br]Hide on bush[br]안무서운사람[br]Barcodekiller[* 북미 슈퍼계정.][br]Koearn[* 유럽 슈퍼계정.] || ||<:> 포지션 ||<:> 미드(MID) || ||<:> 티어 ||<:> 시즌 2 다이아몬드[* 한국 서버 2위.][br]시즌 3 챌린저[* 한국 서버 1위.][br]시즌 4 챌린저[* 한국 서버 2위.][br]시즌 5 다이아몬드[* 롤드컵 때문에 랭을 돌리지 못한 사이 다이아 2티어 75포인트까지 휴면강등되어서 다이아 1티어(마스터 승격전)까지 올렸으나 결국 다이아 1티어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막판에 Kespa컵 대회가 열리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한 듯하다.] || ||<:> 별명 ||<:> 마왕[br]센빠이[br]페친놈[br]빠커[br]우리형[br]뿌커[* SKT 멤버들이 부르는 페이커 별명이다.][br]롤계의 메시 || ||<:> 학력 ||<:> 서울 마포중학교 졸업[br]서울마포고등학교 중퇴 || ||<:> 가족 ||<:> 아버지 이경준, 남동생[* 1998년생. 아래에서도 후술하겠지만, 형에 비해서 롤 실력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등촌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출처는 ESPN 기사. 해당 파트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Faker grew up in the Gangseo District, not far from the SKT training center. He and his younger brother were raised by his father (he says he hasn't seen his mother in a while) and his grandparents". 이 외에도 밑에서 아버지 이경준씨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single-father라 칭한다.] || ||<:> 소속팀 ||<:> SKT T1 K(2013.02.28~2014.12)[br]SKT T1(2014.12~) || ||<-5><:> HOT6 Champions Summer 2013 우승[br]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우승 || || MVP 오존 || → || SKT T1[* 당시 SKT 1팀이 계약 해지로 해체되며 2팀이 유일팀이 되었다.][br] SKT T1 K[* 명칭만 다를 뿐 동일한 팀이다.] || → || 삼성 갤럭시 블루 || ||<-5><:> HOT6 Champions Summer 2013 MVP[br]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MVP || || 배어진[br](MVP 오존) || → || 이상혁[br](SKT T1) || → || 배어진[br](삼성 갤럭시 블루) || ||<-5><:>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MVP || || 시즌 MVP 이호성[br](나진 e-mFire) [br] 결승전 MVP 이지훈[br](SKT T1) || → || 시즌 MVP 김찬호[br](KT 롤스터) [br] 결승전 MVP 이상혁[br](SKT T1) || → || 미정 || ||<-5><:>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우승 || || Taipei Assassins || → || SKT T1 || → || 삼성 갤럭시 화이트 || ||<-5><:>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인비테이셔널 우승 || || 인비테이셔널 출범 || → || SKT T1 K || → || Edward Gaming [* 2014 롤스타전은 올스타전과 인비테이셔널 둘로 나누어지는데, 인비테이셔널 매치가 Mid-Season Invitational로 이전되었다. 올스타전은 정규리그가 없는 겨울에 개최 예정.] || ||<-5><:>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 [br]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우승 || || KT Arrows || → || <:>SKT T1[br]SKT T1 || → || 미정 ||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 || || 삼성 갤럭시 화이트 || → || SKT T1 || → || 2016 시즌 (미정) || >{{{+1 마왕(魔王)}}}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커리어와 실력을 가진 프로게이머 [목차]

경력

*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3위
* HOT6 Champions Summer 2013 우승, 시즌 MVP 선정
*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우승, 시즌 MVP 선정[* 롤드컵 MVP는 시즌 4부터 선정하기 시작했다. 이전 시즌의 경우 2014 롤드컵 결승전에 대표 선수로 초청된 것을 MVP로 본다. 페이커 외의 다른 대표 선수로는 시즌 1 우승팀 Fnatic의 엑스페케와 시즌 2 우승팀 TPA의 토이즈가 선정됐다.] 
*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우승, 시즌 MVP 선정
* 2013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LOL 미드 부문 최우수 선수상
*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인비테이셔널 우승
* HOT6 Champions Spring 2014 8강 / 빅파일 NLB Spring 2014 3위
* SKT LTE-A LoL 마스터즈 2014 준우승
* HOT6 Champions Summer 2014 8강 / IT ENJOY NLB Summer 2014 우승
*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
* 2015 Mid-Season Invitational 준우승
*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우승, 파이널 MVP 선정 
*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
* 통산 전적 : 180승 60패 승률 75%

소개

http://i.imgur.com/2SyYbkk.png?align=center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THE UNKILLABLE DEMON KING [[1]][* 번역하자면 '불사 대마왕' 정도. 애초에 이 표현의 유래가 영어권 쪽이 아니라 시즌 3 롤드컵 당시 상대 중 한 명이었던 OMG의 미드라이너 Cool이 붙여준 '불사 대마왕'이다.][* 해당 칼럼은 ESPN에서 특집으로 다룬 기사로, 특정 선수에 대해 이만한 분량을 할애하는 경우는 김연아 선수나 박지성 선수 정도의 급이 아니면 다루지 않는다.]

>시즌 2. 재능 있는 아마추어 미드 라이너 >시즌 3. 세계 최고의 팀의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 >시즌 4. 고통받는 소년가장 >시즌 5. 죽지 않는 마왕, 팀과 함께 왕좌를 되찾은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

~~충들의 제1거점~~ ~~모든 충들은 이분께서 창조하시지~~ ~~모든 장인들의 공포 대상~~ ~~이분이 하시는 챔프는 너프된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LOL을 한국 서버 오픈 이후 시작했다고 하며 노멀 게임 500승을 하자 큐가 잡히지 않아서 랭크 게임을 시작했다고 한다. 데뷔 전부터 '고전파' 라는 아이디로 유명세를 날렸으며 시즌 2 말에 레이팅 1위를 장기간 유지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창조적인 플레이로 유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당시 구려터진 스펙으로 한창 추가 버프 이야기가 나돌던 신드라. 고인 취급받는 챔프로 천상계에서 캐리를 하는 것에서 이 선수의 재능이 보였으며 이미 몇몇 최상위권 유저들 사이에선 '전파'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풍문. 결국 이 갓전파라는 말은 프로로 올라오면서 정식 별칭으로 굳어져버렸다.[* 당시 임팩트가 컸고 변형이 쉽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응용한다. 비역슨은 북전파, 홀스는 고령파(...) 등.]

2013 롤스타전 전까지는 침침한 눈을 번쩍 뜨게 할 정도의 슈퍼 플레이로 각광받았다. 레딧에는 한국 솔로 큐판을 실력으로 장악한 유저라는 것이 알려져 있었지만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는 그저 롤 챔스의 선수들 수준이 다른 대회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려줬을 뿐이지 페이커 본인이 최고의 플레이어로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당시엔 한국 대표 올스타 미드였던 앰비션에 대한 얘기가 훨씬 많았다.

본격적으로 페이커의 기량이 널리 인정받게 된 것은 2013 롤 챔스 섬머. 이때부터 슈퍼플레이는 물론 기복 없는 최상급 미드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시즌 3 롤드컵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더블리프트에게 '실수 없이 적 미드 라이너를 도륙하는 ~~센빠이~~ 로봇 같다'는 찬사를 받아냈고 결국 우승 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그 이후로 국내외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우뚝 서게 된다. ~~세체미... 잠깐 이거 어디서 들어본 거 같지 않나?~~

실력적인 요소 외에도 페이커가 대단한 이유는 바로 나이에 걸맞지 않는 멘탈이다. 데뷔 당시 18살, 9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커의 예전 흔적을 살펴보면 흑역사 하나 없이 ~~아이유를 좋아하는~~ ~~수학을 좋아하는~~ 순수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 롤 프로게이머 대부분이 약한 멘탈 문제와 과거의 욕설, 트롤링 등의 흑역사로 고통받는 것과 비교하면 멘탈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솔랭 협곡일진의 모습을 보면 사디즘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인터뷰에서도 그 단면이 엿보이는데 빈말로도 겸손하다고 말하기 힘든 임프나 피글렛 등의 선수들이 트래쉬 토크라는 말이 걸맞는 인터뷰를 자주 보여주는 반면 페이커는 인터뷰 때 항상 "팀원들이 잘해주는 것인데 왜 알아주지 못하나",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등 구단 식구들께 감사드린다" --"겜알못 새끼들아 내 플레이 평가하지 마라"--[* 실제로 이런 말을 한 건 아니고(...) 게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고 인터뷰어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 것 같아요" 라고 하자 "보이는 게임과 실제 인게임에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게임은 잘 풀렸습니다" 라고 대답. 관객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들려 관객들이 불쾌해할 수 있는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페이커 플레이의 10%도 못 따라가니 아무래도 인정해야 하는 말이라 생각한 듯--] 등의 말을 빼놓지 않으며 상당히 정돈된 인터뷰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도발이 컨셉인 사전 인터뷰 때는 "제가 2대 1로 해도 이길 거 같아요" 같은 멘트도 하긴 하지만 경기 후 진짜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항상 겸손한 태도로 임한다. 거기에 게임이 기울어지거나 솔킬이 따여서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도 팀을 위한 플레이를 우선하는 강한 멘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

현재는 [[2]]서 방송을 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

--[include(틀:사고위험행위)]-- >정말 메시네요, 메시. >이건 저희가 붙이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메시를 민간인들이 따라하려하니 솔랭이 터진다-- >- 온게임넷 LoL 해설 김동준

>SKT는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미드 중 최고의 미드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번 세대의, 혹은 명백한 이번 토너먼트의 가장 재능 있는 미드 라이너이다. >- 前 Team Dignitas 소속 미드 라이너 Scarra [[3]]

>이상혁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 같은 존재가 됐다. >- 라이엇 게임즈 부사장 더스틴 벡 [[4]]

>페이커를 보면서 다른 사람한테 처음으로 배울 점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 페이커와 부딪혔을 때 상대가 안 된다는 느낌까지 받았었어요. >SK텔레콤 K가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 결승전에 못 갔지만 그때도 페이커가 가장 잘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그 결과가 서머, 윈터 시즌에 나왔죠. >- 現 CJ ENTUS 소속 정글러 Ambition [[5]]

>~~우와... 미췬놈인데...[* 2015 롤챔스 서머 3주차 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페이커가 이렐리아를 뽑자 뱉어낸 격한 감탄사]~~ >- ~~Kuro~~

>~~미드는 역시 페이커지~~ >- ~~진에어 그린윙스 스타크래프트 2 게이머 이병렬~~ [[6]]

{{{#!html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gXKzizSpXQ"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영상. ~~사람이 아니무니다~~

저격 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넓은 챔프폭과 강한 라인전, 압도적인 피지컬로 게임을 터뜨려버리는 캐리형 플레이어 적은 골드 수급량으로 최대의 딜링을 해내는 연비 최강 미드라이너

김동준의 말마따나 단 한 번도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자기 입으로 뽐낸 적이 없이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라고 불리게 되었다. 롤 챔스 경기 시작 전 도발성 인터뷰 영상에서 본인 입으로 자기는 초고수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말을 반박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미드에 설 수 있는 챔피언은 다 다룰 줄 안다고 한다. 모든 챔피언이 미드에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회에서 거의 매 경기마다 다른 챔프를 플레이. 게다가 2015년 6월 12일을 기준으로 공식전에서 사용한 챔프들의 승률이 럭스, 소라카, 제라스, 직스, 카르마, 탈론을 제외하면 모두 50%가 넘는다.[* 탈론은 시즌 4 롤드컵 선발전 당시 팀의 상태가 말이 아니던 상황에서 폰과의 밴픽 싸움에서 말 그대로 완패한 것이고, 이를 빼고 보면 나머지 다섯은 전부 수동적인 포킹 혹은 서포팅 챔프들이다. 반대로 말하면 자신이 능동적으로 변수를 생성할 수 있는 챔프로는 시즌 4 팀의 부진을 감안해도 승률이 5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제라스나 직스를 그렇게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인벤 대회 전적실 기준 그라가스, 니달리, 다이애나, 라이즈, 럭스, 룰루, 르블랑, 리븐, 리산드라, 마스터 이, 바루스, 블라디미르, 빅토르, 소라카, 신드라, 아지르, 아리, 애니비아, 야스오, 오리아나, 올라프, 이렐리아, 이즈리얼, 제드, 제라스, 제이스, 직스, 질리언, 카르마, 카사딘, 카서스, 카시오페아, 카직스, 케일, 코그모, 탈론, 트위스티드 페이트, 피즈 ~~탐 켄치~~ 이처럼 다양한 챔프를 사용해 승리하는 모습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3 스프링 시즌 MVP Blue와의 경기에서 르블랑으로 20분 서렌을 받아낸 경기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 [동영상]은 레딧에도 올라와 답글이 무려 500개 이상 달렸다. 그런데 본인이 말하길 르블랑은 시즌 3 배치고사 이후로 안 쓴 챔프라고 한다. 그냥 경기 하루 전날 '르블랑 해야지' 정도로 마음만 먹고서 플레이한 거라고(...)

보통 라인전이 강한 선수로 평가받으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은 라인전보다 한타에서 강력한 타입이라는 모양이다. 비슷한 타입의 선수는 빠른별이라고.

SKT T1의 에이스로서 각인된 덕분인지 SKT T1을 상대하는 세계 모든 팀이 페이커에게 집중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타 시에도 궁을 앞뒤 가리지 않고 페이커에게 쏟아붓는 등 항상 타겟 1순위로 포커싱된다. TPA토이즈는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자신도 이러한 견제를 받자 상당히 부담스러워한 반면 SKT T1은 페이커급의 선수가 4명이나 더 있어[* Royal Club의 前 서포터 Tabe의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 그 빈자리를 메꿔줄 수 있다는 부분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궁이 집중될 때도 넣을 수 있는 데미지는 다 넣고 죽는 고등학생답지 않은 침착함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현재는 성인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스타일의 플레이를 주로 보이는데 이것이 슈퍼 플레이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2014 스프링 시즌 페이커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신진 미드인 루키, 폰 등은 전부 페이커와 유사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를 보이며 앰비션, 꿍, 해외의 프로겐 등 페이커와 정반대 성향을 가졌던 선수들도 르블랑 등 공격적인 챔프를 연습하고 있다. 형제 팀의 이지훈이나 미드킹 등 이런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선수들도 있지만 비주류에 속한다.

무엇보다 하위 티어 구간의 유저들이 페이커에 열광하는 이유는, 1렙부터 과감한 타워다이브를 시도하면서 딜교를 하는데도 킬까지 따고 멀쩡히 살아 나오기 때문이다. 단, 페이커니까 가능한 플레이이므로 되도록이면 팀원들의 멘탈을 부수지 말자.

솔랭과 스크림에서 페이커에게 강하다는 평가가 많고 페이커 분석에 정성을 들여온(...) 갱맘에 의하면, 페이커의 약점이 있다면 극도의 공격성이라고 한다.[* 이것과 대조되는 선수가 같은 팀의 이지훈. 이지훈은 상황에 따라 S급 라이너들에게도 CS를 상당히 디나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중후반 조합과 현재의 골드 차이 등 게임 전체 판세를 읽고 굳이 그럴 필요가 없거나 그러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웬만하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지훈은 이지훈대로 이 성향과 암살자를 싫어하는 챔프폭의 문제가 겹쳐 변수 생성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다소 수동적인 챔프를 잡아도 상대를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려고 하다보니 상대의 유기적인 대응에 말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 실제로 팀이 부진할 때는 큰 단점으로 평가받았다.

그럼에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평가는 흔들림이 없다. 집중 공략을 당해도, 라인전을 져도 어디선가 CS와 킬, 어시스트 등을 챙겨와서 결국 이기는 광경은 얼이 빠질 지경. 즉 본인의 라인전이 강하고, 라인전이 망하더라도 복구 능력이 뛰어나 손실을 복구하며, 그 성장을 바탕으로 팀을 다양한 방법으로 캐리할 수 있다는 미드 라이너에게 중요한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다.

리그 관련

시즌 3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화려한 데뷔

미드 챔프를 다 다룰 줄 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데뷔 시즌이었던 롤 챔스 스프링 12강에서 미드 니달리, 카서스, 르블랑, 카직스, 트위스티드 페이트, 럭스 등 여러 챔프를 능숙하게 다뤘고 트페를 제외하면 거의 매번 다른 챔피언들을 꺼내들었다. 본선 첫 등장부터 CJ Blaze를 상대로 1, 2세트 MVP를 받아내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1세트에선 앰비션카직스니달리로 솔킬을 따내 퍼블을 울리며 롤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당시 엠비션은 "꼼수만 안 쓰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라고 평했으나 이 경기 이후 위에 써진 대로 상대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상기.] 그리고 르블랑으로 충격과 공포의 딜로 탱커, 딜러 가리지 않고 녹여버리며 20분 서렌을 받아낸 MVP Blue의 2세트는 말 그대로 MVP Blue가 페이커 한 명에게 관광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라인전이 비교적 약한 편에 속하는 카서스를 할 때마저도 당시엔 가격이 475원이던 도란링을 스타트템으로 즐겨 쓰는 모습으로 패기도 넘쳐난다는 걸 보여줬다.

8강에서는 나진 실드를 만나 2경기에서 제이스로 캐리했다. 특히 초반에 쌍버프를 두르고 갱을 온 노페의 자르반을 갱을 피한 후 오히려 스킬 연계와 점화 콤보로 솔킬을 내는 장면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오더니 이후엔 시야 밖에서 귀환을 타는 울프를 감으로 때린 전격 폭발로 잡아내는 등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팀 창단 첫 4강 진출에 공인했다.

그러나 롤 챔스에서 강력한 미드 라이너로서 부상하고 있지만 의외로 배어진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롤 챔스 12강에서 2대 0으로 졌을 때 배어진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못 보여줬고 비록 상금이나 서킷 포인트가 없는 대회였지만 인천실내무도대회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MVP Ozone에게 2대 1으로 지기도 하였다. 또한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4강에서도 3대 1로 패배. 당시까지의 전적은 공식전 1승 5패, 비공식전 2승 7패로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훗날 재조명된 김상수와도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2경기에서 김상수의 질리언에 당하며 보고도 당한다며 멘붕하는 짤은 이후에 페이커가 세체미가 된 이후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미드에 쏭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게임은 막눈의 기적의 쓰로잉과 쏭의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빠른 가엔으로 졌다.]

어쨌든 4강에서 패배 후 프로스트와의 3, 4위전에서는 2012 미드라이너 상을 받은 빠른별을 상대로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위를 수성, 신생 다크호스팀 3위의 법칙을 이어나갔다. 1경기에선 카서스로 초반 더블킬을 먹으며 선템으로 포션 없이 도란링과 여눈을 들고도 카직스를 상대하며 라인전을 수월하게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2, 3경기에서도 카직스와 카서스로 미쳐 날뛰며 3:0 승리에 성공. 팬들에게 다음 시즌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

HOT6 Champions Summer 2013 16강에서는 총 여섯 번의 경기 모두를 카사딘, 제드, 오리아나, 그라가스, 아리, 신드라... 다른 챔프를 골랐고 다 이겼다.

그리고 4강전에서 처음으로 다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1경기는 카서스로 제드를 상대하겠다는 자체 카운터를 맞으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다데에겐 제드를 열어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제드를 밴하고 본인은 아리를 가져왔고 다데는 트페를 픽했다. 초반 벵기 바이의 6랩 미드 궁갱킹이 갑작스런 마타의 피들스틱의 로밍으로 역갱을 당하면서 휘청거리나 했지만 뱅기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났고 결국 3세트에선 이전에 픽한 적이 없던 미드 이즈리얼, 4세트에선 그라가스로 완벽한 압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4세트에선 그라가스의 궁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MVP에 선정, 팀을 창단 2시즌만에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결승전 1경기에선 오리아나를 잡고 상대 류상욱의 그라가스에게 무기력하게 패배. 2경기에선 아리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류의 그라가스 역시 같이 잘 큰 상황에서 팀이 이미 경기를 이기기 힘든 상황이 되었기에 2패를 하게 된다. 하지만 3경기에서 제드를 꺼내 류의 그라가스를 2번 이상 솔킬 따는 등 완벽하게 설욕하며 MVP를 받음과 동시에 20분 칼서렌을 얻어내며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데 성공하였고 4경기에서 아리-바이 조합으로 원점 만들기에 성공한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제드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우승을 하였고 세트 MVP에 선정됨과 동시에 리그 MVP에도 선정되었다.

attachment:/285d1ced325.gif ([링크])

--류의 제드는 오늘도 죽습니다-- --THE OTHER ZED-- ~~아마도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의 희생양이 되었던 dlqudals처럼 류의 제드도 영원히 죽을 듯 싶다~~

특히 경기 후반에 나온 류와 제드의 미러전에서 완벽한 그림자 활용과 수은 장식띠의 사용으로 딸피로 풀피를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주며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찬양을 받았다. 북미 해설진들은 감동하면서 '라이엇에서 제드를 디자인한 직원분들[* 제드의 챔피언 디자이너는 서튼리티(CertainlyT)와 사미줄(Samizul)이다. ~~혹시라도 레딧에서 본다면 페이커의 제드를 보고 기뻤었냐고 물어보자~~ --그러나 제드도 모렐로의 너프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다--]은 아주 기쁠 겁니다. 그분들이 디자인한 챔피언을 저렇게 완벽하게 플레이하잖아요' 라고 극찬했다. ~~류상욱은 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하늘은 어찌하여 주류를 낳고 페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최종전에서 CJ 형제팀을 꺾고 다시 한 번 켠김에 왕까지에 도전하는 KT Bullets를 만나 1경기에서 잘 나가다 역전당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라는 듯 2경기에선 페이커가 평상시와 다르게[* 당시 페이커는 제드 같은 초OP 챔을 픽할 때를 제외하면 상대 픽을 최대한 보다가 미드 챔피언을 픽하는 성향을 주로 보여주곤 했었다. 유명 아프리카 BJ 도파 역시 "은근슬쩍 페이커가 미드를 후픽으로 가져간다" 라고 지적했다.] 당당하게 아리를 선픽. 초반에 살짝 웅크려있더니 공격 포인트를 먹자마자 전장을 휩쓰는 암살자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이후 다음 경기에서 KT는 아리를 밴했다.

3경기에서는 류의 카서스 선픽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에 갱킹을 기다리고 있던 카카오의 엘리스와 류의 카서스를 완벽한 궁으로 역낚시에 들어간 후 자이라의 스킬과 벵기의 자르반 깃창 콤보로 완벽한 연계에 성공. 더블킬을 먹음과 동시에 무상 드래곤을 챙김으로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자신의 팀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엔 팀원도 예상 못한 궁으로 상대편의 스펠을 막 빼고 다니더니 경기 후반 오리아나로도 암살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아리를 픽. 라인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기 위해 초강수를 둔 류의 신드라를 상대로 적재적소의 스킬 활용과 완벽한 매혹 명중률로 오히려 압도하는 데 성공. 이후엔 눈이 정화되는 슈퍼플레이로 믿을 수 없는 암살을 여러 번 하며 해설자들에게 롤계의 메시라는 칭찬을 들으며 팀을 롤드컵으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세체미에 등극하다

2013년 9월 19일 TSM과의 경기에서는 아리로 엘리스가 갱을 온 것을 점멸로 피한 후 미니언을 죽여 얻은 경험치로 6렙을 만든 후 궁극기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3년 9월 21일 SKT T1과 레몬독스와의 경기에서 제드의 카운터 픽으로 리븐을 꺼내들었다. 조금 뒤에 치룬 TSM전에서 역시 제드 카운터로 리븐을 픽했다. [이런 짤도 나왔다].[* 재미있게도 팀의 코치인 김정균도 선수 시절 리븐 장인이었다. 김정균은 정글이었지만.] 인터뷰에서 말하길 한국에선 안 썼다가 북미 와서 써보니 재미있어서 꺼냈다고. 롤드컵 결승까지 비어있는 시간에 결국 북미 챌린저를 찍었는데 ~~피글렛은 승급 실패~~ 북미 천상계에서 리븐으로 20승 2패. 20연승 무패를 노리던 중 카서스 장인으로 유명한 팬텀로드에게 저지당했다고. 상세한 얘기는 하단 참조.

4강 블랙 소드전 1경기에선 아리를 픽했으나 나그네그라가스를 압도하지 못하고 말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리아나를 잡으면서 하드 캐리하기 시작했다. 결국 오리아나를 잡은 3판을 캐리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상술한 대로 페이커를 상대로 나그네가 급격하게 발리지 않고 버티면서 팀에게 2승이나 챙겨주었기 때문에 나그네의 인기가 올라갔다. 경기가 끝나고 페이커 역시 나그네가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많이 발전했다면서 띄워주기도 했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상대에게 3킬을 먼저 내어주고 팀이 롤드컵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벵기의 리신과 함께 엑스페션의 쉔, 나그네의 아리, 카인의 쓰레쉬와 2:3으로 싸우면서 말도 안 되는 침착함으로 스킬을 다 넣고 죽으면서 2킬 1어시를 만들어내는 수훈을 세우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 한 장면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는 걸 생각하면 나진 블랙 소드로서는 이가 갈릴 듯하다.[* 하지만 박정석 감독에 의하면 4경기가 가장 아쉬웠다고 한다. 엘리스의 낚시로 리 신이 완전히 말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봇, 미드 다 말려버리고 엑스페션마저도 이상한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제대로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오리아나의 궁이 적재적소에 그림 같이 들어가며 게임을 캐리하는 데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와 오리아나 밴으로 인해 ~~우승 기념 스킨을 생각한 팬들의 아리 염원에도 불구하고~~ 1, 3경기에서 그라가스를 픽했고, 2경기에선 제드를 픽했다. 3경기 연속으로 진형 붕괴와 이니시에이팅이 제대로 안 되는 잭스를 썼기에 팬들이 원하는 아리를 픽하긴 힘든 상황이긴 했다. 결승이 2경기 중반부를 제외하고는 무난히 T1 우세 분위기로 흐르자 일각에서는 '3경기 져주고 4경기에 아리로 이기면 안 되나' 하는 염원까지 나올 정도.[* 나중에 인터뷰에서는 스킨이 나온다면 '아리였으면 좋겠다'라고 하기는 했다. ~~하지만 결국 제드가 나왔다~~]

2014 시즌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절대 지지 않는, 무적 미드 라이너. 미드의 유일

이후 WCG 선발전에서는 4강에서 삼성 블루의 허원석의 니달리와 피즈에 말그대로 탈탈 털리고 처참하게 찢기며 탈락하였다. 이때 폰은 페이커를 솔킬내며 칭호를 획득하였다. 오히려 그를 계기로 절치부심하여 2014 롤 챔스 윈터를 맞았다. 전승으로 조별 리그를 뚫었고 특히 16강에서는 마찬가지로 세계대회(WCG) 챔피언 블레이즈를 만났는데 1경기에선 앰비션의 오리아나를 그라가스로 영혼까지 털어먹었고 이후 전장을 미친 듯이 휩쓸고 다니며 MVP에 선정되었다.

그렇게 조 1위로 16강을 진출한 후 8강에서 만난 팀은 다름아닌 WCG 선발전에서 본인들을 처참하게 셧아웃시킨 삼성 블루. 8강 1경기에서는 카사딘을 픽, 다시 한 번 니달리를 뽑은 폰을 상대로 CS부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전의 자기 자신이 아님을 관중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비록 그 게임에선 푸만두의 쓰레쉬가 압도적으로 빛나는 바람에 MVP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삼성 블루에게 카사딘의 위협을 느끼게 해주는 데 성공. 이후 경기에서 밴을 먹으며 밴픽부터 기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2경기에서는 카타리나를 고른 폰을 상대로 오히려 자신이 니달리를 픽. 진정한 핵창이 뭔지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당시에는~~ 전략적인 픽이던 미드 룰루를 꺼낸 폰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부터 솔킬을 따더니 중반엔 타워에 꼬라박으면서까지 러브 샷을 내줌으로서 폰에게 페이커의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데 성공. 2연속 MVP에도 수상하며 팀을 4강으로 올린 1등 공신이 되었다.

롤 챔스 윈터 4강은 지난 시즌 결승의 리매치. 1경기에서는 류의 그라가스의 카운터로 자신 있어하는 르블랑을 골랐지만 다섯명이 전부 본인만 물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고 ~~사실상 똥 쌌고~~ 본인과 팬들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는 그라가스를 픽하여 상대의 이니시가 들어올 때마다 궁으로 잘 밀어내고 데미지를 넣어 한타를 열지 못하게 하여 SKT K 특유의 운영을 잘 연결해 주었고 마지막 3경기에서는 비밀 무기 미드 리븐[* 나름 롤드컵에서 꺼내 화제가 되었지만 롤챔스에서는 의외로 처음 꺼내는 픽이었다.]을 꺼내 팀을 하드 캐리하면서 15연승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중간 한타가 거의 마무리되는가 하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점멸 이니시에이팅으로 상대방의 잘 큰 베인을 물어 한타의 판도를 뒤집는 플레이는 그가 왜 최고의 미드 라이너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결승에서는 오존과 맞붙음으로서 지난 시즌 4강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는데 1경기에서부터 배어진이 뽑은 그라가스를 리븐으로 3렙 때부터 솔킬을 따내며 적팀의 사기를 꺾더니 이후에도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3연승, 2013 롤 챔스 섬머 결승으로부터 팀의 18연승전승우승을 이끌며 한국 롤 챔스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대회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HOT6 Champions Spring 2014

고통의 시작

이후 롤 마스터즈에서도 여전한 모습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3월 9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 마스터매치에서 마린, 호로, 페이커, 뱅, 캐스퍼라는 다소 아스트랄한 혼합 팀으로 출전했다. 전승 우승 멤버는 온데간데 없이 신입 멤버 한 명, 그리고 형제 팀 멤버 3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 우려했던 대로 초반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스텔스에게 밀렸다. 그 와중에 페이커의 르블랑은 4데스를 기록하며 간만에 똥을 푸짐하게 싸는 듯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신들린 컨트롤로 전황을 뒤집는 데 성공하면서 '그래도 나는 여전히 페이커다'라는 것을 입증했다.

스프링 시즌 8강 오존과의 대결에서는 자꾸 던지는 팀원들 사이에서 그래도 묵묵히 버티며(간혹 끊기고 던지기도 했다만) 캐리하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임팩트의 말 그대로 임팩트 있는 던지기와 끊어먹히기, 딜도 안 되고 생존도 못하며 위치도 안 좋고 던지기만 해서 팀을 패배로 캐리하는 피글렛, OP 챔프 잡고 25분 동안 0/1/0이었던 벵기, 소리 소문 없이 무너지는 푸만두까지 팀원 모두 오존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탈락을 맛보고 말았다. 3경기에서 트페로 팀을 캐리한 데 이어 4경기까지 니달리로 캐리할 뻔했으나 원딜 간의 실력과 성장 차이 때문에 불가능했다. 어떻게 보면 고통 받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윈터 시즌의 압도적인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무너지는 T1 K에서 그래도 가장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한 세트라도 따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스프링 시즌 상향 평준화로 루키, 이나 코코, 등이 페이커를 훌륭하게 막아낸 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페이커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기는 이르다. 굳이 그가 확실하게 던진 경기를 꼽으라면 롤 마스터즈 KT전 3세트 정도. 롤 마스터즈에서 룰루[* 롤 마스터즈를 제외하면 룰루 승률이 0%라서 페이커는 룰루를 못한다고 인식하는 팬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는 사실이라 보기 어렵다. 마스터즈가 그렇게까지 권위 없는 대회도 아니고 마스터즈에서 페이커가 룰루로 보여준 캐리력은 무시무시했으며 그 희생양 중에는 2014 스프링 결승 진출팀인 나진 실드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룰루의 하향으로 캐리력이 감소하고 유틸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뒤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NLB에서 비슷한 서포터형 유틸 챔프인 소라카로 너무 주문력만 올렸다가 탱이 모자라 순삭 당한 것과 비슷한 맥락일 듯.], 직스로도 훌륭히 팀을 캐리한 만큼 과거 몰락하던 클템이나 매라처럼 챔프 폭 면에서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하나둘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타이틀을 내려놓고 팀 분위기가 여러 모로 어수선해지는 과정에서 스프링 시즌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삼성 오존을 페이커 혼자 막아낼 수는 없었다.

나이스게임TV에서 내놓은 데이터 분석에서도 윈터 시즌에 비해 기량이 하락했다고는 보기는 힘든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상 한 경기에서 먹는 킬만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정글러가 가세한 강력한 미드 라인전이 핵심이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게임이 탑, 바텀 위주의 철거 메타로 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킬은 줄었지만 오히려 늘어난 킬 관여율은 여전히 팀의 핵심이자 키 플레이어라는 증거.

NLB로 내려간 첫 경기 프라임 옵티머스와의 1세트에서도 답이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팀을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