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오브 저스티스 -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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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맨다 주민들이 피난길에 나선 가운데, 태미 클로리스가 잠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캘러맨다에 증원군 도착

  • 지역 주민들, 마을 버리고 떠나
  • 캘러맨다에서 퀸톤 그로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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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맨다에 녹서스와 데마시아 양국 증원군이 계속 유입됨에 따라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양국 사절단 대변인은 증원군이 단순히 현장에 있는 두 도시 국가의 요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 것일 뿐이라 주장하고 있다. 양국 군대는 데마시아 소유 광산의 파괴 행위에 대한 죄를 녹서스에 뒤집어씌웠다고 자백한 데마시아인 죄수의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데마시아 국왕 자르반3세의 요청에 따라 특별한 공식 발표 없이 심문이 연기되고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던 캘러맨다는 끊임없이 들어오는 군인들로 인해 막사와 깃발들이 어지러이 널린 야전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동시에 캘러맨다 주민들은 무리 지어 고향을 버리고 떠나고 있으며, 대다수는 임박한 유혈사태를 피하고자 집과 재산까지 버린 채 도망가고 있다. 남편과 세 명의 자식을 데리고 캘러맨다를 떠나던 태미 클로리스는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다,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지금 당장 모여드는 군대 앞에 리그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양국 사절단 대표들은 아직 대중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스웨인 장군이 밤중에 광산의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는 몇몇 마을 주민들의 제보가 있었으나, 스웨인은 앤슨 리들리 시장이 데마시아 국왕의 심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이후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병영에서 나오지 않았다. 데마시아 측에서도 국왕, 왕세자 모두 왕가의 막사 밖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마을에 남아있기는 한 건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캘러맨다 민방위대 욘 플리미는 " 데마시아 놈들이 뭔가 꾸미고 있다. 그 죄수가 나타나니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 고결하신 국왕이 포로 심문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게 수상하지 않나? 결백하다면 왜 시간이 더 필요한가? 자르반이 리들리한테 뭐라고 했길래 연기를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시장은 이하 질문들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으나, 캘러맨다 주민들에게 평정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시장은 "양국 사절단 모두 캘러맨다에서 진행되는 수사 과정을 존중하며 이에 협조하고 있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양측 모두 의심할 여지 없이 성실히 임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문제의 죄수는 엄중히 감금되어 있으며 리들리의 심복만이 접근할 수 있다. 리들리는 "중요한 건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진실에 목말라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일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동료 요들에게 비난 받은 하이머딩거

  • 존경 받는 발명가, 요들 학술원에서 비난 받아
  • 필트오버에서 헨릴 드레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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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필트오버 과학과 진보 요들 학술원에서 밴들 시티 출신의 요들 기계공 럼블이 리그 챔피언이자 학술원 창립자 하이머딩거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주목을 끌었다. 럼블은 이 존경 받는 발명가가 인간을 위해 요들의 고등 기술을 팔아넘긴다 비판하며 자신이야말로 요들 기술의 우수함을 증명할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제보에 따르면 하이머딩거는 어제 아침 밴들 시티에서 온 ‘빽빽이’를 받았다고 한다. 빽빽이는 음성 메시지를 먼 거리에서 전달할 수 있는 요들 통신 장비로 알려져 있다. 인간 학생이자 하이머딩거의 견습생인 도미닉 해들리는 "하이머딩거 씨한테는 언제나 빽빽이가 온다. 보통은 팬들이나 밴들 시티에 계신 동료분들에게서 오는데 이번 건 좀 달랐다"고 말했다. 학술원 목격자들은 이 기기가 근처 약 2 km 내의 모든 작동 가능한 통신 기기에 녹음된 메시지를 송출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이머딩거가 빽빽이를 작동시키자 학술원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이 그 메시지를 듣게 되었다. 메시지의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의 '존경받는 발명가' 하이머딩거는 그저 변절자일 뿐이야! 월등한 요들 기술들을 꼭 마법공학 개처럼 인간 주인님들한테 갖다 바치는데, 뭘 받기 위해서지? 뭘 받냐고? 머리라도 토닥여 주나? 그놈은 지도자가 아니라 그저 요들의 수치일 뿐이야! 내가, 이 럼블이 인간들의 목줄에 매이지 않은 요들 기술의 진정한 힘을 곧 보여주지! 기다리라고!"

메시지의 격한 어조에도 불구하고 하이머딩거 본인은 그다지 동요하지 않은 기색이었다. "학술원 이름이 좀 오해의 소지가 있나 보군요! 여기는 진보와, 진보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에요. 이 수식에서 종족이나 출신지는 변수가 되지 않아요. 럼블은 우리의 의도를 100% 잘못 계산한 거에요!"

이 사건 이후 밴들 시티의 소식통들은 럼블이란 이름이 근처 요들들에게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왔다. 실은 럼블 역시 ‘천부적인 기계공’이라 불려 왔던 것이다. 밴들 시티에 있는 하이머딩거의 동료이자 럼블의 옛 교사 플린들 왈도르는 "몇 년 전에 그 애한테 요들 학술원을 추천했는데 가지 않겠다고 해서 적잖이 실망했다. 몸집은 작지만 똑똑한 머리로 이런 약점을 상쇄하는 아이다. 성미가 급하지만 않았어도 크게 성공했을 텐데 아쉽다"고 애석해했다.

필트오버에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밴들 시티에 따르면 럼블의 현재 행방은 묘연하다. 왈도르는 "럼블은 두 달 전에 작업장을 떠났으며 그 뒤로 아무도 보지 못했다. 도구고 뭐고 다 갖고 갔다”고 증언했다. 학술원 보안은 다소 엄중해졌으나 밴들 시티 수사관들 역시 럼블에 대한 수사에서 아무런 진전도 얻을 수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불만 많은 요들의 다음 행보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내부의 눈

  • 방화! 악마! 멍청함!
  • 내부의 눈 리그 오브 레전드 내부 통신 램 스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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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드렸듯 저는 오늘도 독자 여러분께 진실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양과도 같은 분노로 타오르는 신비하고 위험한 챔피언 한 명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참가했죠. 이름하여 브랜드, 그 파괴적인 본성 때문에 브랜드는 발로란의 선한 시민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전쟁 학회 소환사들에 의해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이죠.

처음 타오르는 복수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땐 거절하더군요. 그다음에는 거부당했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또 거부당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최근 겪었던 경험들은 저에게 꺾을 수 없는 의지를 주었습니다. 저는 연줄도 대고 여러분께는 차마 이야기할 수 없는 비책까지 써서 브랜드를 직접 만나 열 개의 질문을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열 개만요.

자, 또 시작합니다. 이번 챔피언도 샤코만큼이나 위험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음전자 감옥과 리그 수행원들이 곁에 있습니다. 저도 실수에서 배운 게 있거든요.

브랜드와 함께 하는 10가지 질문

램: "인터뷰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랜드 씨. 발로란에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브랜드: [투명한 감옥 벽을 뚫고서 나를 불태우려고 필사적으로 불길을 일으킨다.]

램: "이야기가 싫으시다면 그냥 떠나겠습니다. 그럼 또 혼자 남으시겠지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브랜드: [약간 진정하여 서성이기 시작한다.] "이게 내게 주어진 유일한 자극이라면, 좋다.”

램: "모두 궁금해하는 질문부터 시작하죠. 당신은 정체가 뭔가요?"

브랜드: "내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램: "제어하지 못하는 화염술사? 일종의 빙의체? 스스로를 불태운 광인? 많은 사람들이 제안한 가설이에요."

브랜드: "아냐! 난 훨씬 위대한 존재다! 나는 타오르는 복수라고!"

램: "하지만 그게 정확히 뭔데요?"

브랜드: "태고의 원소 정령이다, 멍청이. 이해나 할 수 있겠나?"

램: "그럼, 당신이 정령이라면 지금 이건 당신 몸이 아니라는 얘긴데요. 누구 몸입니까?"

브랜드: "상관없는 일이다."

램: "다시 묻죠. 누구 몸을 취하고 있는 겁니까?"

브랜드: "이 자의 이름은 케간 로드였다. 너희들이 록파라고 알고 있는 곳에서 온 자. 극악무도한 바다의 무법자였지."

램: "그 안에는 케간이란 사람의 인격 같은 게 아직 남아있나요? 당신이 그 몸에서 추방된다면 그가 돌아오는 겁니까?"

브랜드: "너희 소환사들은 날 쫓아낼 수 없다. 벌써 시도해본 일이다."

램: "하지만 그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데요."

브랜드: [말이 없다.]

램: "뭐, 알겠습니다. 브랜드가 당신의 진짜 이름인가요? 좀 너무 뻔한 이름 같아서요."

브랜드: "내 진짜 이름은 너 따위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이름이 필요한 모든 걸 전달하고 있지. 이거면 충분하다."

램: "당신은 어떻게 태어났나요? 제 말은, 우리는 모두 부모가 있고 심지어 얼음불사조도 근원이 있잖습니까. 당신의 기원은 어디입니까?"

브랜드: "나는 세계와 함께 태어났다. 처음에 나는 세계 속에서 흘러다녔지. 그 뒤 나는 그 안으로 흘러들어가 형태를 얻었다. 그러자 내 목적이 명확해졌지."

램: "그 목적이란 게..."

브랜드: "이 세상을 정화하는 것이다. 재생하는 거지. 세계를 태워 없애고 또 없애서 앞으로 올 것에 대비한다. 너희 리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리라. 나는 악이 아니다. 자연이지. 나는 필연이다."

램: "그럼 어떻게 해서 여기 발로란에 오게 된 겁니까? 당신은 태고의 정령이고 당신이 훔친 몸은 멀리 떨어진 대륙에서 온 사람의 것이 아닙니까. 이상한데요."

브랜드: "이 세계의 지독한 바다가 나를 이곳으로 끌어왔지. 나는 자연이다. 나는 내가 가야 하는 곳을 갈 뿐이다."

램: "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싸운다는 것은 좀 특이한 선택 같습니다. 왜 여기에 있는 건가요?"

브랜드: "이 감옥이 다 말해주지 않나! 난 억지로 이러고 있을 뿐이다. 내겐 선택권이 없어. 네놈들의 리그가 나를 노예로 만들어 개처럼 재갈을 물렸지. 내 목적을 부정하고 내 힘을 억제하도록 강요당한 것이다. 그것도 너희 소환사들이 날 파괴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만 말이지.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듯 말야."

램: "당신이 록파에 수천 년 동안 갇혀있었기 때문에 그동안은 아무도 당신을 보지 못한 거란 소문이 있습니다. 당신을 가두었던 자들이 당신을 파괴할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지금 그럴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브랜드: "내가 그 멍청한 질문에 왜 답해야 되지?"

램: "왜냐하면 침묵이 더 크게 웅변할 때도 있으니까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발로란 시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무엇인가요?"

브랜드: "네놈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너희 소환사 또한 영웅이 아니다. 경계하라."

여기까지 인터뷰하고서 리그 대표자에 의해 건물 밖으로 안내되었습니다. 다행히 질문에 대한 답은 얻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다른 질문들이 새로이 생기는군요. 왜 리그는 이런 존재를 그냥 가둬두질 않고 싸우도록 강요하는 것일까요? 브랜드의 마지막 말은 무슨 뜻일까요? 왜 리그는 브랜드가 그 말을 하자마자 저를 쫓아내려 안달한 걸까요?

찾아내야 할 진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램 스티드가 할 일이 생겼군요.

그럼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정의의 우편가방

  • 발로란 전역에서 온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 전쟁 학회 논평 선임 소환사 랄스톤 판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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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리 룬테라 사람들은 크나큰 재난의 위기에 놓여있는 듯싶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간 서로 협력해 이뤄낸 것들이 뭔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캘러맨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걱정하고 계신 여러분, 리그를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리그가 존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소환사로 활동하면서 모든 챔피언이 대략 힘이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떤 챔피언이 너무 약하거나, 아니면 너무 강하단 이유로 리그 참전이 거부된 적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무모한 소환사가 이계에서 리그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력한 챔피언을 ‘강제로 축출’해낸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나요?" – 소환사 Harlon Nayl

챔피언들은 이 땅에 남아있는 가장 강한 전사들입니다. 그들은 서로와 매일 싸우지요. 리그에 누군가 처음 참가할 당시엔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다른 챔피언들도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깨닫게 됩니다. 실제로 힘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서 소환해 온 챔피언들도 있지만, 리그의 허가 없이 이런 소환을 행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불법 행위로 규정되었습니다.


"대자연이 멍청한 마법사들에게 생각 없는 행동이 가져오는 고통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진짜 전사를 드디어 찾아냈다니 기쁘군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녹화 사업에도 직접 참여하시나요? 아니면 그저 룬테라의 숲에서 옛 기억을 추억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추신. 묘목들이 깔깔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혹시 소환사들이 하나 정도 집에 데려가서 돌봐도 되나요? – 소환사 Wobbuffet2

마법의 타락한 힘과 맞서 싸우겠다는 서약 때문에 마오카이는 소환사들 사이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지만, 그 의지만큼은 감탄할 만합니다. 마오카이는 사람이 사용하는 마법에는 반대할지언정 본지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대했습니다.

"'녹화 사업'이라고? 흥미로운 이름이군. 나는 리그에서 내 본분을 다해 사람들이 잘못을 깨닫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는 집회 같은 데는 가지 않아. 거기서 딱히 기분이 편할 것 같진 않군. 네가 말하는 대로 룬테라의 숲에서 평화 비슷한 걸 느끼지만, 몸을 타고 흐르는 마법 때문에 진정으로 자유로울 순 없다. 네 또 다른 질문의 경우는, 이 묘목들은 네가 갖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이 묘목 중 하나를 '가질' 수는 없지만, 주위에 다른 나무가 많지 않은가. 대부분 성품이 훌륭하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야만 알 수 있겠지만."


"리그 챔피언들은 정의의 전장에서 겪는 고통에 대해 심리적인 보호를 받나요? 연거푸 죽는 것도 물론 힘들겠지만 어떤 챔피언들은 (말자하, 피들스틱, 카서스) 특히 오래가는 정신적 충격을 남길 것 같은데요. 데마시아인이나 녹서스인이 정신 상담 같은 걸 신청해서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킬 것 같지는 않지만, 챔피언들은 이와 비슷한 편의를 누리고 있나요?" /i> – Tempus Hustle

챔피언들에게는 대부분의 편의가 제공됩니다. 리그가 일상적으로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최상급의 호사를 누릴 수 있지요. 하지만 이들의 심리적인 고통은 생각하시는 것처럼 크지 않답니다. 챔피언들은 리그에 가입하기 전에 심판을 통해 정신적인 용기를 시험받을 뿐만 아니라, 많은 챔피언이 과거에 크나큰 시련을 극복한 이들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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