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오브 저스티스 -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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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 대표 우디르와 애쉬가 전투의 첫 희생자 미스 포츈을 기습하고 있다.


아이오니아 승리

  • 아이오니아, 멋진 승리로 녹서스 손에서 남부 땅을 되찾다.
  • 아이오니아에서 아리아 브레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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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아이오니아 소환사들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며 녹서스 정복자들을 짓밟아, 자유를 향한 아이오니아의 열정은 그 누구도 멈출 수 없음을 증명했다. 이 결정적 승리 덕분에 아이오니아는 녹서스로부터 남부 지역을 되찾게 되었다. 첫 점수를 올린 것은 Guardsman Bob과 Frozt가 소환한 우디르와 애쉬의 연합 공격이었다. 애쉬의 화살이 목표에 명중하며, 중단 공격로에서 기습받은 미스 포츈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이어 아이오니아 팀은 Poisonidon이 소환한 블라디미르까지 기습을 시도했으나, 거듭 선혈의 웅덩이로 녹아내리는 고통을 감내하며 공격을 피함에 따라 수포로 돌아갔다.

소환사 Vorath, Friend와 각각 연결된 모르가나와 신지드는 하단 공격로에서 맹렬히 전선을 압박했다. 소환사 Neoillusions와 Poruku는 이에 맞서 챔피언 아무무, 소라카와 함께 공고하게 방어했다. 소환사 Eclipse가 이끄는 아이오니아의 수호자 케넨과 아무무는 팀간 전투 때마다 적을 기절시키며 엄청난 피해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녹서스 팀에서 사이온을 이끈 소환사 Edwy는 아이오니아의 진격을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아이오니아 팀이 드래곤을 잡지 못하도록 적 한가운데에 뛰어드는 용맹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도중 소환사 Poisonidon과 녹서스 챔피언 블라디미르 사이의 연결이 끊기는 사건으로 인하여 한때 전장이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이오니아인들은 Poisonidon이 챔피언과 다시 연결될 때까지 전투를 잠시 멈추는 스포츠맨십을 보이기도 했다. 리그 측은 즉시 연결 단절에 일체의 부정행위가 연루되어 있는지 조사를 벌였으나, 양측 모두 별다른 동기는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미스 포츈의 소환사 Roku는 나머지 녹서스 팀과 함께 임박한 패배에 맞서 최후까지 고결하게 싸웠다. 미스 포츈은 동료들과 함께 절대 막을 수 없을 듯하던 우디르를 성공적으로 해치우며 경기에서 처음 처치된 데 대한 복수를 해냈다. 하지만 소라카의 진두지휘 하에 최종적으로 녹서스 기지의 넥서스 파괴에 총공세를 퍼부으면서 마침내 열성적인 아이오니아인들은 녹서스의 마지막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아이오니아의 첫 경기 때 소라카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한, 한편으론 씁쓸한 결말이었다.

7년 전 ‘섬에 대한 공판’에서 소라카는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은 데 대한 앙심이 아직 생생한 워윅과 신지드에게 무자비한 집중 공격을 받았었다.

리그는 소환사 Guardsman Bob과 리그 챔피언 우디르의 용맹함과 완벽한 정글 통제를 인정하여 만장일치로 경기의 MVP로 뽑았다.

전투 이후, 승리한 소환사들은 리그가 확보한 기밀 마법 물품들을 보관하는 비전 금고로 안내됐다. 아이오니아 팀에겐 정의의 전장에서 쓸 수 있는 물건 두 개가 제시됐다. 이들은 전투 중 이동 속도와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능력을 부여해주는 명석함의 장화를 골랐다. 이 물품은 현재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있으며 곧 우승팀 기념 헌정 아이템으로 정의의 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녹서스 군은 아이오니아 남부 주에서 철수를 시작하였으며 갈린, 나보리와 숀 싼 주 시민들은 정복자들이 완전히 떠나기도 전에 이미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있다. 아이오니아의 타 지역들로부터 7년이나 분리되어 있던 이곳은 군대의 철수로 떠들썩한 한 편, 섬 전역에서 아이오니아인들이 내려와 음식과 일용품을 전달하며 동포들을 응원하고 있다.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산가족의 눈물 어린 재회 장면은 이제 아이오니아의 흔한 풍경이 됐다.

온 아이오니아 시민들은 연꽃 정원에 모여, 분신을 감행하며 시위를 촉발시켰던 쇼진 수도승의 운명을 초조히 기다렸다. 분신 공양을 한 지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 수도승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분재는 거의 다 시들어 마지막 잎 두 장만이 남아있었다. 해방된 갈린 주에 살던 누이의 인사를 받은 후에야 수도승은 불을 끌 수 있도록 허락했다. 같은 수도원의 수도승들이 치료를 위해 온몸에 물집이 잡힌 그를 신속히 수도원으로 돌려보냈다. 살아남을 것은 분명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눈을 잃고 말았으며, 강한 열기로 인해 다른 곳도 여러 군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니아 역사에서 결코 짧지 않은 침략, 점령, 시위와 힘겹게 얻어낸 해방이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라도 하듯, 발로란에는 눈맞이 축제가 찾아왔다. 아이오니아 해방은 올해 룬테라에서 일어난 많은 일 중에서도 참으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자운, 캘러맨다서 뇌물 증여 적발

  • 독점 채굴 계약 후보에서 제외돼
  • 캘러맨다에서 아우러스 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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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캘러맨다 마을 의회의 원로 의원 브랜디스 레예스가 도시 국가 자운으로부터 뇌물 수수 사실이 적발되어 의회에서 추방됐다.

캘러맨다 관계자들은 지난 주 늦게 레예스의 책상 위에 다량의 룬, 보석과 마법기계공학 장비들이 널려있는 것을 발견한 이후 조사를 시작했다. 이 사치품들에 소량의 오염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캘러맨다 당국은 오염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여 해당 사치품들의 출처가 자운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누명을 쓰고 있다는 레예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캘러맨다에서 현재 고려되고 있는 독점 채굴 계약을 자운에 유리한 쪽으로 돌리기 위해 다른 의원들을 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뇌물 수수 미수 사건으로 인해 의회는 적격 후보자 명단에서 자운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앤슨 리들리 시장은 이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게 캘러맨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동업자를 찾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었습니다. 자운이 우리 마을과 상호 간에 사려 깊고 공정한 동업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제 명백해 보이는군요."

캘러맨다의 일반 대중에게 이번 국면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간첩 행위와 방해 공작이 자운에서는 통상적인 영업 방침으로 간주된다는 사실은 룬테라에서는 유명하다.

최근 마을 경계를 따라 야영지를 건설하는 도시국가들의 유입 때문에 캘러맨다는 촉각을 곤두세워 왔으며, 도시국가 데마시아와 녹서스 사이의 긴장 때문에 큰 불안이 초래되고 있다. 캘러맨다의 번영을 보장하는 동시에 도시국가 사이의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의회는 단일 도시국가와의 독점 채굴 계약을 확보하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그 후로 도시국가들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맹렬히 경쟁해왔다.

캘러맨다에 대한 자운의 영향력은 비교적 작지만, 자운은 값비싼 광물들을 추출하기 위해 마법기계공학 장비들을 마구잡이로 사용해왔기에 가장 큰 이익을 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운 야영지에서는 채굴 장비들이 밤낮없이 발명되어 배치되고 있다. 주변 지역이 벌써 쇠퇴의 징후를 보이자 마을 거주민들은 걱정하고 있으며, 자운 야영지 주변은 식물이 죽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킨 지역이 증가 일로에 있다. 지역 주민들은 자운의 부주의한 독성 화학 물질, 위험한 마법 및 실험적 기계 등의 사용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한 도시 내 활동 때문에 야영지 거주자들이 따라야 할 정식 지침이 제시되지 않아 마을은 자운의 사업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녹서스와 자운이 서로 잘 알려진 동맹국이기에 이번 사건이 독점 계약을 위한 녹서스 측의 입찰 유효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추측이 마구잡이로 제기되고 있다. 뇌물 수수 건이 발견된 방식을 볼 때 현재 독점 계약을 위해 다투고 있는 다른 도시국가들로부터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 또한 있다.

캘러맨다 관계자들은 마을에서 자운의 채굴 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 이번 주 내로 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내부의 눈

  • 수영복! 비밀! 샤코?
  • 리그 오브 레전드 내부 통신 램 스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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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필자는 여러분께 리그 오브 레전드 무대 뒤편 최고의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매우 충격적인 이번 내부의 눈 기사로 오늘은 확실히 후끈 달아오를 것 같군요!

모르가나에 대한 모든 것!

세계적 스포츠 경기를 다루는 발로란의 스포츠 폭로지는 매년 한 번씩 수영복 판을 발간합니다. 이 바람직한 특별편을 통해 새로운 모델들이 세상에 소개되며, 가장 뛰어난 모델들이 각광받고 있죠. 때로 연예인들도 참가해 즐깁니다. 올해 특별 초대 연예인 겸 표지 모델은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타락 천사 모르가나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요.

필자는 한 번 세트 촬영에 참석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요직에 팬들을 두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네요. 모르가나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난 몸을 드러냄으로써 진실을 보이겠어. 전투에서 얻은 흉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보이는 거지. 심판자는 거짓말쟁이야! 내가 있던 세계를 지배하는 저 폭군들은 손아귀에 닿는 것이면 무엇이든 노예로 삼으려 들지. 저들이 여기 발로란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야. 이렇게 해서라도 내 의견을 전파할 수 있다면, 서슴없이 그렇게 하겠어."

필자는 그저 놀랐을 따름입니다. 수영복 모델 일이 정치적인 발언대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보라색 옷을 걸치고 선탠오일 냄새를 풍기는 모르가나의 말은 묘하게 필자의 마음을 움직이더군요. 그녀가 리그에 돌아오면 무슨 일을 할지 상상해보세요!

이런! 잔나가 왔군요!

얼마 전 필자가 발로란의 이목을 끈 부끄러운 사건을 폭로했었죠. 정직하지 못한 전 남자친구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잔나 양의 사적인 사진을 공개하고서, 우리 폭풍의 여신은 고약한 추문을 겪게 됐었습니다.

잔나 쪽 사람들과 리그 오브 레전드 홍보부 직원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잔나의 낯뜨거운 사진들은 여전히 유포되고 있습니다. 뭔가가 세상에 일단 드러나고 나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는 건 다름 아닌 필자 자신이 잘 압니다!

잔나의 기본 전투 복장이 다소 노출이 심하긴 하지만, 여론 조사를 따르면 이 챔피언은 보다 전통적인 가치를 준수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이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잔나는 한때 고향이었던 자운의 궁핍한 지역을 돕기 위한 친선 순회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잔나는 "공인이 된 이상 제게 사생활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 변함없이 여러분이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던 그 사람임을 상기시키고, 어떤 상황에서든 바로 그런 사람으로 남도록 마음을 다지기 위해 이 여정에 나서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깟 품위 없는 속옷 사진 몇 장 때문에 이 난리란 말이에요? 정말이지 여러분, 정신 차리세요! 그만 잊어버리라구요! 여러분이 저만큼 예뻤으면 하고 질투해서 이러는 거잖아요!


스티드 씨께

팬과의 소통은 계속됩니다! "안녕하세요 램 스티드 씨. 제 우상이자 롤 모델이며 보기 힘든 어릿광대, 샤코와 그의 삶에 대해 몹시 알고 싶습니다. 그를 찾아 인터뷰를 해주실 수 있나요? 그에 대한 소식을 듣고 싶어 죽겠어요! 그도 자신의 모험담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가 있겠지요? 샤코, 당신은 영원한 제 영웅이에요!" - Stimraug

듣고 싶어 죽겠다구요? 그거 단순한 말장난이었으면 좋겠군요! 아니, 그보다는 샤코가 이걸 안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 자는 때때로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곤 하니까요.

음, Stimraug 씨,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으니 이제 필자가 나서겠습니다.

다음 호에 바로 저, 램 스티드가 광기의 밑바닥,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어두운 곳에 용감히 뛰어들어 제대로 된 최초의 살인마 광대, 수수께끼에 싸인 샤코와의 독점 인터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 중에서 가장 용감한 일일지도 모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뼛속까지 오싹해지는 것 같지만, 이 필자는 여러분을 위해 있습니다. 그런 희생이라면 망설임 없이 치를 준비가 되어있지요!

그러니 다음 호에 실릴 악마 광대 인터뷰를 (아니면 제 부고를) 기다려주세요. 전자 쪽이면 좋겠군요!

이게 마지막 유언이라면, 제 좌우명을 선택하겠습니다.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

램 스티드에게 뭔가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저널을 통해 제게 직접 편지를 주세요. 모종의 해괴한 마법기계공학 장치가 당신의 전갈을 받아 제게 전해줄 테니까요.


정의의 우편가방

  • 발로란 전역에서 온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 전쟁 학회 논평 선임 소환사 랄스톤 판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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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 대 녹서스의 재경기는 룬테라 전역의 소환사들에게 엄청난 흥분을 몰고 왔습니다. 경기가 끝난 지금, 우리는 녹서스의 무력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아이오니아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충격적인 이번 패배로 녹서스 최고 사령부에서 내부인사 이동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편지를 살펴볼까요!


"최신 저널 오브 저스티스 기사 '뒤 쿠토 장군 실종'에서 뒤 쿠토 장군의 막내딸 카시오페아에 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카타리나와 카시오페아는 친자매인가요? 아니면 이복 자매인가요?" -소환사 Gazzi

카시오페아에게는 불행하게도, 이 질문은 앞으로 꽤 많이 제기될 것 같습니다. 카타리나와 카시오페아는 같은 부모에게서 난 딸들이며, 장군과 그 부인은 거의 30년 가까이 행복한 (그리고 서로에게 충실한) 결혼 생활을 누려왔습니다. 카타리나는 일찍부터 가문의 말괄량이로 두각을 드러냈으며, 어릴 적부터 군대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반면 카시오페아는 매혹적인 미모를 인정받아 사절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불운한 사고를 겪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녀의 변화에 대해 집요하게 묻지는 않았지만, 그런 질문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처음에는 말이죠). 아직 장군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뒤 쿠토 가문에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음… 카서스가 리치가 되기 전의 삶과, 혹시 그의 정치적(이든 뭐든 간에) 포부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카서스의 별명도 그렇지만, 울부짖는 늪에서 살인적인 발라드를 부르기로도 유명하기에 음악과의 관련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카서스에 대한 공식 자료는 전쟁 학회가 보관 중인 진짜 모습과는 다를 것 같은데요." -흑마술 연구자 Loyso

죄송하지만 우리의 리치에 대해서는 저희도 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은둔 생활을 하고, 과거는 공식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보려고 최근 리그 경기가 끝난 뒤 그를 옆으로 불러오기는 했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준 답은 그의 과거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여태 들었던 다른 어떤 말보다 진실에 다가서 있는 것 같기는 했습니다.

"내가 살아있을 적 영원히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던 이가 하나 있었지. 어떤 이들에게는 그 노래가 원래 의도만큼 아름답게 들리지 않겠지만, 난 그 약속을 지켰다네."


"이렐리아가 리그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하는 아이오니아의 축하연에서 L. B. 브리스키스씨와 이야기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어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 그렇게 모든 것에 대해 신랄하게 말할 필요는 없다고 전해주세요. 그가 가장 최근에 썼던 기사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빈정대는 태도나 냉소적인 시각을 갖지 않고 단지 즐겨야 하는 것들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군요." -아이오니아의 소환사 Dracorya

이런 의견을 저… 별난 브리스키스 씨에게 전하는 것은 제겐 언제나 특별한 즐거움이지요. 대단히 놀랍게도, 그는 오늘 오후 다음과 같은 답을 줬습니다.

"운 좋은 줄 알라고. 우편실 도우미가 나한테 편지가 왔다고 했을 때 난 그게 보통 오는 협박 편지, 소환장 아니면 사람들이 내가 인턴을 시켜서 여는 것도 모르고 보내주는 사제 폭발물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어. 그렇기에 내가 당신의 편지를 읽을 가능성은 당연히 거의 없었지. 하지만 오늘 아침 내가 사무실로 비틀거리며 들어왔을 때 마침 때맞춰 내게 온 수상한 상자들을 "품질 검사"해주는 바로 그 인턴의 스커트가 바람에 날리더군. 그 모습을 보니 평소처럼 벽난로로 직행시키는 대신 편지 몇 개를 훑어볼 기분이 들더군. 당신의 요점은 잘 알겠어. 내 '신랄함'을 줄여 보려고 진지하게 신맛을 뺀 위스키를 마셔봤어. 그랬더니 그냥 먹을 만하더군. 생각해줘서 고맙고, 눈맞이 축제나 즐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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