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오브 저스티스 - 2호

게임세상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혼란에 빠진 프렐요드

  • 유목민 부족 공주 머볼리 작고, 새 지도자는 애쉬에게 충성을 맹세
  • 프렐요드 레이켈스테이크에서 밥 나샤하고 기자


Portrait Bob1.png

영토에 대한 패권을 두고 수십 년이나 지속된 세 부족 간의 대치 상황이 마침내 어떤 식으로든 결정지어질 가능성이 열리면서, 얼어붙은 프렐요드 툰드라 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전, 프렐요드 삼국의 지배자 중 얼음 무희 머볼리 공주가 레이켈스테이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족 장로들은 머볼리 공주의 사인을 자연사로 결론 내렸으며, 이에 따라 공주 리산드라가 왕권과 함께 얼음 무희 칭호를 물려받게 되었다. 리산드라 공주는 대관식 직후 프렐요드의 다른 공주, 서리 궁수 애쉬 에게 충성을 맹세하여 신하들을 놀라게 했다. 애쉬는 왕족 혈통을 이어받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명망 높은 챔피언이다.

리산드라는 대관식 연설을 통해 부족민들에게 프렐요드가 하나의 기치 아래 결집해야 할 시기임을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우리는 외국과의 정치적 문제와 내부 분열로 인해 너무나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습니다. 프렐요드 시민들이여, 오늘부터 우리가 이 어리석은 행보를 멈추도록 합시다. 그 누구도 아닌 고귀한 우리 얼음 무희 부족이 자존심보다는 시민들의 존엄을 우선시하며, 애쉬 공주를… 프렐요드를 이끌어나갈 진정한 지도자로 인정하고 함께 힘을 합쳐야만 그 첫발을 뗄 수 있습니다."

리산드라의 연설은 부족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듯하다. 부족민들은 이번 대관식 연설에 열렬히 호응했으며, 부족 장로들 모두 공주의 통일에 대한 바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 내로 리산드라와 애쉬가 레이켈스테이크에서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리산드라 공주가 작고한 머볼리 공주를 이어 왕위를 계승하고 있다 –CLE 20년 8월 1일

프렐요드의 세 번째 공주, 혹한의 서릿발 세주아니가 아직 다른 두 공주를 적대시하고 있기 때문에 프렐요드의 통일을 향한 길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얼음 무희는 판단력이 흐려져서 서리 궁수의 속임수에 빠진 것이 분명하다. 리산드라가 순진하게 읊는 '하나 된 프렐요드'란 것은 결국 독재자에게 무릎 꿇고 전체주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데 불과하다. 내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얼음발톱 일족이 그런 협잡꾼들과 함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발표 후 세주아니는 부족 장로들과 함께 물러가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끊었다. 이 때문에 다른 부족민들은 세주아니 공주가 전쟁을 준비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애쉬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우린 모두 다음 세대에는 먼 친척들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기를, 이 땅의 모두가 다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동시에 우리 프렐요드인들은 혹한을 견뎌내며 살아온 강인한 민족이며, 고난을 견뎌내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는 걸 잊지 맙시다."






소환의 필요성

  • 편집장이 일반 소환사 여러분께
  • 전쟁 학회 논평 선임 소환사 랄스톤 판슬리


Portrait Ralston1.png

저널 오브 저스티스 창간호는 성공을 거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자만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어마어마한 독자 편지를 보면 아마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네요. 저는 이 모든 게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서 보여주시는 열정에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특히 놀랐던 것은 전쟁 학회 내 소환사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저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계각층에서 발로란과 그 너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선도적 매체로서 저널 오브 저스티스를 찾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소환사 여러분의 지속적인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저널과 리그 오브 레전드 양쪽 모두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를 솔직히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후원 도시 국가들이 겪고 있는 복잡다단한 정치적 문제들을 중재하는데 쫓기다 보면, 리그가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를 잊어버릴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 일어났던 제5차 룬 전쟁을 기억하십니까? 자신들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던 강력한 마법사들 때문에 벌어진 참상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만 있습니다. 이 어리석은 마법사들은 책임감 있는 지도의 의무를 함께 짊어지느니, 홀로 뒤틀린 마법으로 가득 찬 불모지를 지배하고 싶어 했지요. 아름다운 이 세계가 이런 옹졸한 독재자들의 손 아래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미련 없이 모두 파괴하려던 저자들이 살아남아 이 세상을 이끌어나갔다면 룬테라는 어떤 곳이 됐을까요?

아마도 살 만한 곳이 될 순 없었을 겁니다.

저널을 처음 만나보신, 그리고 리그의 방식이 익숙치 않은 여러분, 우리가 소환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제삼자의 중재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서로에게 끔찍한 마법을 사용할 것이 분명한 사람들과 도시 국가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는 소환을 합니다. 우리는 자기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다섯 차례나 거듭 보여주었던 이 세계의 마법 사용을 규제하기 위해 소환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축복받고 풍요로운 세상을 후대에도 물려줄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지난 20년간 소환을 해 온 것입니다.

다음 호부터 저널 오브 저스티스는 독자 여러분의 엄선된 질문에 답해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질문과 답변 코너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일들이 진정 어떤 것인지를 숨김없이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리그는 단순한 중재의 법정이 아니라, 거의 20년 동안이나 우리 모두가 든든하게 기댈 수 있었던 안전망입니다. 리그의 실적은 성공적이며 확고합니다. 데마시아녹서스 같은 국가들이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우리 중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이것이 제가 소환을 하는 이유, 바로 평화에의 추구입니다.


녹서스에 반 요들 정서 팽배

  • 발의 예정 법안 공개, 비 인간 종족 분노 촉발
  • 녹서스에서 토비아스 드럼 기자


Portrait Tobias1.png

녹서스 최고 사령부 측근에 있는 한 익명의 정보통의 말로는, 최고 사령부가 녹서스 도시 경계 내에서 요들을 추방해달라는 요청을 비밀리에 고려 중이라고 한다.

저널 오브 저스티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본 정보에 따르면, 녹서스 위더우드 비전 대학에서 녹서스 시민들을 특정하지 않은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비밀 보고서와 함께 요들 추방 요청을 녹서스 최고 사령부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또한, 위더우드 보고서에서는 룬테라에서 인간 이외의 모든 지각 있는 존재들은 사실 고대 인간 부족의 기형 후손들이라고 볼 유의미한 증거가 있다고도 주장했다고 한다. 보고서의 마지막 주장 내용이 특히 눈길을 끄는데, 이들 부족의 기형화는 진화 과정 중 충분한 양의 마법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으며 더 ‘진보한’, 즉 인간 문명은 신비로운 에너지를 더 잘 통제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순수성’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적고 있다.

정보통은 이러한 반요들적인 요청이 제안 당시와 마찬가지로 비밀리에 부결될 것이 확실하다고 하지만, 위더우드 보고서가 검토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녹서스 특유의 포악성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최고 사령부 고관 한 명은 "앞으로는 마법을 더 사용해야겠군. 우리 아이들이 털북숭이로 태어나는 꼴을 안 보려면 말이야."라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그랜드 데마시아 대학 역사 교수 조신 다라위는 위더우드 보고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주장들은 말도 안 됩니다! 일단, 역사책을 5분만 들춰봐도 룬테라 비인간 종족들의 역사가 사촌뻘인 인간만큼이나 오래됐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에요. 두 번째로, 마법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가 더 안전해진다고 암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질 나쁜 망상이에요. 룬 전쟁의 참상을 악용해 '이쪽에서 먼저 공격하려는' 시도인 겁니다. 이런 노림수를 생각해 낸 이들이 녹서스의 마법 무기 고문들이었다는 건 놀랍지도 않군요!"

녹서스에서 요들이나 기타 비인간 종족들에 대한 냉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길거리에서 녹서스 사람들이 거친 태도를 보이는 일은 많았어도 공식적인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대장벽의 미노타우로스와 같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비인간 종족들은 역사적으로 인간들만큼이나 자주 녹서스의 습격을 받아왔었다.

녹서스에 거주하는 소수의 비인간 종족들은 거의 잠깐만 체류하는 방문자들이 대부분으로, 위더우드 보고서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들들은 이에 대한 어떤 응답도 거부했으나, 인터뷰 요청 직후 재빨리 짐을 싸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녹서스를 대변하는 리그 챔피언 카타리나는 위더우드 보고서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녹서스는 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언제나 합당한 대우를 해 왔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떤 녹서스 관계자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뉴스에 흘릴 생각을 하고, 그러고서도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자기 종족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여기는 요들이 있다면, 데마시아인들의 뻔한 거짓말을 앵무새처럼 읊는 대신 북방 야만 종족 진압 작전에 동참하여 그 작은 손들로 무기를 얼마나 잘 조준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게 나을 겁니다."


거부-ㄱ-할 수 없는 사색 (음… 이게 노력한 겁니다)

  • 리그의 괴짜들에 대한 궁금증
  • 우리 집 거실에서 논평 L.B. 브리스키스


Portrait LB1.png

재미있는 막간극이라면 별종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어? 생각해 봐, 수염 난 아가씨들이나 팔 셋 달린 거인들이 없다면, 우리가 정상인 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느냔 말이야. 내 그래서 저 괴상한 초가스가 숱한 논란 속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했을 때도 코웃음만 친 거야. 발로란에는 더 이상하고 충격적인 것들도 널렸잖아. 카사딘이 재미난 종말 예언이라던가 신비로운 보라색 기술을 들고 등장했을 때에도 난 손톱 손질하느라 바빠서 거들떠도 안 봤다고. 그런데 말자하, 그리고 이젠 코그모까지 등장하니 웬만하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내 우아한 성품이 이 자들의 소위 초자연적인 기원에 대한 쓸데없는 궁금증 때문에 훼손되고 있단 말씀이야.

이 자들은 말로나 아니면 외모로나, 사악하고 불길한데다 결정적으로 으스스한 공허란 곳에서 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 그 근거라는 게 가끔씩 소환되는 벌레 비슷한 생물에서부터 아무 의미도 없이 인간 크기에서 미노타우로스 같은 덩치로 점점 커지는 것까지 맥락 없이 다양하지만, 적어도 팩트만 놓고 보면 잠깐 고민해볼 만한 건 확실해.

공허에 관련된 얘기들은 실력 있는 요들 장대높이뛰기 선수라는 개념만큼이나 근거가 없는 (로켓은 예외야, 그건 사기지) 이케시아라고 하는, 지금은 사라진 고대 도시에서부터 출발해. 공허라는 걸 철썩 같이 믿는 사람들은 이케시아가 발로란 남반부 어딘가에 있었다고들 하지만, 거기서부터는 서로들 말이 엇갈려. 많은 탐험가가 발견해 내겠다며 덤볐지만, 이들이 찾아낸 것 중에 서로 아귀가 맞는 건 오로지 대장벽 남쪽은 어디든 다 사악하고 불길한데다 으스스한 곳이란 것뿐이거든.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는 아니라지만, 남쪽의 미개척지 탐험이 그렇게 많이 이뤄졌는데 거대한 문명의 쪼가리 몇 개 정도는 벌써 발견됐어야 사리에 맞는 거 아니겠어?

뭐, 이렇게 말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한 꽤 많은 개척자를 무시하는 격이 되겠군. 게다가 비주류 공허 광신도들은 탐험가들이 며칠 정도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느낌을 받곤 했다며 시간 불일치를 경험했다고들 하더군. 뭔가 마법적인 간섭이 있다는 이론을 내세우면서 말이야. 그런 시간 불일치의 경험은 나도 해봤어. 난데 없이 아침이 밝아 있고, 분명히 전날 밤에는 꽉 차있었던 병이나 술잔들이 죄다 비어있어서 어이가 없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니까.

그래서 대담무쌍한 기자이신 이 몸이, 앞서 말한 이 챔피언들한테서 성가신 호기심을 잠재우고 내가 좋아하는 무심함을 되찾아줄 수 있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시범 경기가 끝난 소환사의 협곡에 가봤어. 초가스와 코그모가 하는 말은 마치 날아다니는 토사물 같더군. 우아함이나 연관성 면에서나… 그리고 문자 그대로도 말야. 말자하는 내 생각에 연쇄살인범 아니면 수상한 배달부나 지을 법한 미소를 띠고서 내가 "곧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 자신하더군. 사람들한테서 바보병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데 쓸 약품을 연구하고 있단 얘기까진 따로 해 주지 않았지만, 제발 그 자의 말이 사실이었으면 좋겠어. 그나마 카사딘의 말이 그 중엔 통찰력이 있었는데, 뭐라냐면 "넌 네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더군. 게다가 또 (초가스와 코그모는) “믿어서는 안 된다."나? 침에 흠뻑 젖어버린 내 부츠는 아마 내가 카사딘 먼저 인터뷰 했었더라면 이런 봉변도 안 당하고 좋지 않나 생각할 거야.

이렇게 지식을 풀어내 줬지만, 여러분은 이 기사를 읽기 전보다 조금도 공허에 대해 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말자하 말이 정말로 맞는다면, 여러분도 곧 주사 한 대씩 맞아야 될 것 같군.


충성 어린 심장은 영원히 뛸지니

  • 녹서스의 철학과 군복무, 리그 챔피언 사이온에 대한 논평
  • 녹서스에서 논평 리쳐 에보니


Portrait Richor1.png

권력이 커지면 친구를 잃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 겸양의 미덕에 관해 토론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겠지만, 고향 녹서스 공국이 지난 수년간 제 뜻을 함께하는 많은 동지를 얻게 된 것만 봐도 권력이 늘 고독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녹서스 최고 사령부를 어떻게 생각하시든, 충성스러운 동지에 대한 우리의 헌신만은 그 누구도 의심하지 못하실 겁니다.

구체적인 예로 녹서스 전사 사이온의 경우를 보도록 하지요. 불멸의 대장군의 든든한 지지자이며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군인이었던 사이온은 불행한 사고를 겪기 전까지 열정 하나로 전장에서 수많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이온의 명성은 발로란 구석구석에 퍼졌고, 존경까지는 하지 않는다 해도 모두 마땅히 그를 두려워해 왔습니다.

이 전사를 출세로 이끌었던 바로 그 품성이 그를 최후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이온처럼 출중한 전사에게도 다소 버거울 정도의 데마시아 군단에 맞서 그는 온 힘을 다해 싸웠지만, 그만 붙잡혀 처형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신은 자르반3세가 입버릇처럼 읊는 소위 정의에 대한 상징으로 데마시아에 보내졌지요.

하지만 망자에 대한 예우라는 게 있는 법이죠. 녹서스는 타국의 규율에 대한 헌사로서 전사자들이 무도한 적들의 흉벽에 걸리도록 내버려두는 나라가 아닙니다. 영웅의 투지 넘치는 희생에 고무된 녹서스 암살단은 저 유명한 사악한 칼날 카타리나의 지휘 아래 사이온의 유해를 되찾아오는 위험한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앵무새 같은 데마시아 선동가들이 어떤 근거 없는 이야기를 제멋대로 지어내든, 이 임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진정한 녹서스 군인이라면 죽음이 반드시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블리크 아카데미의 강령술사들은 열사들을 보존하는 방법들을 잘 알고 있지요. 비록 사이온의 심장은 멎었지만, 그곳에는 생전에 사이온을 절대 멈추지 않는 강력한 전사로 만들어주었던 그 영광스러운 열정과 똑같은 분노가 아직도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사이온은 지금도 녹서스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깃발 아래 영원한 영웅으로 언제나 녹서스를 위해 싸우며, 정의의 전장에서 자국의 이익을 충실하게 지킬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왕국의 진보를 위해, 또한 최고 사령부의 영광을 위해 일생을 바친 위인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녹서스의 진정한 충신이라면 누구도 바라 마지않을 궁극적인 보상 말입니다. 힘은 영원하다!


연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