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오브 저스티스 -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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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 녹서스에 재경기 요구

  • 외교관, 리그가 결정한 녹서스 점령에 항의
  • 아이오니아에서 닉 밴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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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의 장엄한 연꽃 정원에서는 아직도 쇼진 수도승이 남부 아이오니아 점령에 대해 말없이 항의하며 불타고 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빌어 아이오니아인들은 녹서스인을 강제로라도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아이오니아 외교관들은 이와는 다른 새 계획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외교관들은 리그가 아이오니아 점령에 대한 판결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녹서스 정부의 침략과 약탈을 그저 받아들이기에 15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전 전투 결과에 대해 항소하기 위한 경기를 편성할 수 있기까지는 공식적으로 아직 8년이 남아있으나, 아이오니아인들은 지금 당장 재경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 운동의 선두에는 아이오니아의 근위대장 이렐리아가 서 있다. 이렐리아는 녹서스 침략 때 아이오니아의 저항군을 이끈 인물로, 많은 아이오니아인들은 그녀의 노력이 없었다면 녹서스가 완전한 정복에 성공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녀는 이후 아이오니아 시민들에게 자유의 상징이 되었다.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렐리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녹서스는 선전 활동으로 아이오니아 시민들이 처한 역경을 가려 왔으나, 우리가 겪은 피해는 심각합니다. 이 적대적 침략 행위로 아이오니아의 시민들에 가해진 잔혹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며, 우리는 지금까지 점령지라는 수치를 견디고 있습니다. 그동안 리그는 내내 눈을 돌리기만 했습니다. 이제 눈을 똑바로 뜨고 볼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부당한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우리는 이런 고통을 8년은커녕 단 1초도 더 감내하지 않을 것입니다."

녹서스는 아이오니아에 대한 공격이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입증하려는 외교적인 노력 또한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 이와 관계 없이 녹서스 군은 여전히 남부 아이오니아의 갈린, 나보리와 숀-싼 지역을 점거하고 있다. 아이오니아 주재 녹서스 군을 감독하고 있는 녹서스 고위 사령부 말렉 호크문 수상은 아이오니아의 비난에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갈등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발생합니다. 아이오니아와 우리의 갈등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오니아 근위대장 이렐리아가 아이오니아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요구 사항을 말하고 있다.

패배자들은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면 항상 동정에 기대려 합니다. 아이오니아는 자신들이 무력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오니아 땅에 묻힌 수많은 녹서스와 자운의 병사들은 어떤가요? 아이오니아는 리그를 감정적으로 조종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니아에 우리가 주둔한 것의 정당성 또한 바로 리그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정당한 승리에 따른 법적인 결정이며, 앞으로 8년 동안 지속되기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오니아는 강력한 외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데마시아 왕세자 자르반 4세는 충격적일 만큼 단도직입적인 태도로 점령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우리 중 녹서스인들의 거짓말을 믿는 자가 누군가? 우리 중 사실을 알지 못하는 자가 누군가? 나는 정치적인 수사들을 듣는 데에 질렸다. 녹서스는 도둑이나 날강도와 다를 바 없이 아이오니아를 침략했다. 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포한 칙령의 행간 사이에 숨은 채로 지금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 침묵을 지키는 이들은 두려움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난 두렵지 않다. 난 눈에 띄는 모든 악행에 어떠한 타협도 없이 대적할 것이다. 만일 리그가 저 녹서스 벌레 떼들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아이오니아를 찾아가겠다."


쿠뭉구 정글에서 필트오버 발명가 구출

  • 대장벽 남부에 여행 주의보 발령
  • 전쟁 학회에서 아우러스 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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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달 동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필트오버 출신의 어린 발명가가 이번 주 초 쿠뭉구 정글에서 발견됐다. 이 유명한 14세의 마법 기계공학 신동이 6월 초에 사라진 뒤, 필트오버 관계자들은 구조를 위해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했었다. 소년은 마름병에 걸려 거의 다 죽어가는 채로 필트오버 구조 로봇에 의해 쿠뭉구 북부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로봇은 유명한 발명가이자 리그 챔피언인 하이머딩거가 최근 만든 시제품으로, 최근에 필트오버에서 밴들 시티 원정대의 지원군으로 배치되기도 했다.

구조대는 소년을 신속히 도시 국가로 되돌려 보냈으며, 소년은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수용됐다. 소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필트오버의 최고 의료진이 24시간 내내 상태를 돌보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필트오버 순찰대 내부 소식통의 정보로는 소년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어, "아이의 몸은 이상한 병으로 망가져 있습니다. (필트오버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에도 불구하고 병은 소년의 어린 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소년의 이름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발로란의 거의 모든 도시 국가에서 빗발치고 있는 실종된 탐험가들에 대한 보고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지난해 이러한 보고에 대한 대응으로 파견된 56개 구조대 중 단지 세 팀만이 귀환에 성공했다. 점점 커지는 위험에 대응하여 리그는 보안 조치를 상향하고 모그론 통행로를 지나는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지난달 신원 미상의 공격자들에 의한 기습에 대응하여 리그 산하의 보안 초소들이 증강된 데 이어, 이제 여행자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잠재적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보안 검문소가 설치됐다. 이 검문소는 각 도시국가를 대표하는 리그 구성원들이 교대로 지키고 있다.

보안 검문소 설치에 따라 예상되는 불만에 대해 리그 정치 보좌관 디콘 카바릴레스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여행자들은 불필요한 불편을 강제한다고 여길지 모릅니다만, 우리는 여행자들 개인적의 안전은 물론이거니와 발로란 시민들 역시 유행병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문소는 발로란 북부 시민들이 안전한 여행 습관을 준수하고 더는 목숨을 잃는 이가 없다는 리그의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즉시 발효될 새 법안은 대장벽을 지나려면 모그론 통행로 경비병에게 리그에서 발부한 서류를 제시해야만 하게 되어 있다. 장벽 넘어 여행할 합당한 목적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리그의 승인을 받은 회원이 동반한 탐험가, 리그가 명시적으로 승인한 임무에 종사하고 있는 과학 연구자와 역사가, 밴들 시티로 곧바로 향하는 무역상 등이 있다. 지침에 기재된 이외의 목적으로 여행을 원할 때는 리그 안전 보장 이사회에 문의해야 하며, 적합한 권한이 없는 여행자는 누구든 통행할 수 없다.


해로윙 전통

  • 다른 사람들과 만나야만 하는 날
  • 전쟁 학회 논평 L. B. 브리스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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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윙룬테라 명절 중에서도 가장 편안한 휴일이야. 아마 여러분은 "하지만 L. B. 씨, 당신은 이 줏대 없는 전통을 보기 흉한 스웨터를 걸친 옆집 사람만큼 혐오하지 않나요? 소화기가 안 좋은 그 이웃 말이에요."라고 지적할지도 모르지. 여러분께 난 이런 말을 해주고 싶군. 우리 집 쪽 벽 페인트가 벗겨질 정도로 배변 습관이 끔찍한 내 이웃도 (심지어 제일 심한 악취를 풍길 때조차도) 내가 사람들, 그리고 사회 전체를 볼 때 느끼는 역겨움에는 상대가 되지 못해. 뭐 그 사람도 노력이야 하는 것 같지만 말야.

그렇다면 이 휴일이 왜 최고일까?

가면 때문이지.

가면은 여러분의 신나서 싱글거리는 얼굴을 잠시라도 가려서 내 숨통을 트여주지만, 무엇보다도 내 끈질긴 혐오감을 보다 적합한, 중립적인 외모 아래 숨길 수 있도록 도와주지. 나처럼 완강하게 분노한 눈빛을 어떻게든 누그러뜨리기란, 그 위에 미소까지 갖다 붙이지는 않는다 해도 정말 힘 드는 일이란 말씀이야.

해로윙 축제 때 우린 한 해 중 가장 오싹오싹하고 소름 돋는 때를, 세상이 저 이계의 힘에 속수무책이 되는 날을 기념하지. 이런 미신은 아마도 이날 달이 태양을 가리며 발로란이 어둠에 휩싸이기 때문에 생긴 게 틀림없어. 임박한 악마들을 쫓아내기 위해 우리는 당연하게도 ‘밝거나’ ‘어두운’ 옷들을 입고 호박 맛 술을 마시지. 귀신과 구울이 우스꽝스러운 옷만큼이나 주황색 채소를 두려워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니까.

그래도 이 밝고도 어두운 분장 파티가 어느 한 곳도 가리지 않는 그런 파티보다는 훨씬 참아줄 만하단 사실은 인정하겠어. 다른 성별로 분장하고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서로 인사하느라 20분 정도를 낭비하는 건 건너뛰고 (이것만 아니면 즐겁게 무책임한 밤이 될 수 있는 파티가 이런 예의 때문에 망쳐지거든) 운에 따라 서로 짝을 짓지.

그런데 이 전통은 대체 어디서 비롯된 걸까?

기록을 보면 해로윙 축제는 수백 년, 어쩌면 수천 년 동안 기념됐다고 해. 종말론자들은 그 옛날 달이 발로란을 가렸을 때 세상이 불에 (또는 얼음, 아니면 새끼 고양이 등등에) 끝장날 뻔했다고 주장하지. 룬 전쟁에서 살아남은 얼마 안 되는 역사 기록들은 그리 많은 것을 말해주진 않지만, 분장하는 건 빛/선의 힘을 지지하거나 어둠/악의 힘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군. 반대편 색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에 대한 여러 의식은 아마도 보다 최근에, 이미 오래전에 잊은 원한을 풀자는 의미에서 이 휴일에 추가된 것들이 아닐까 싶어.

해로윙 축제를 기리는 방법은 도시 국가와 시골이 서로 상당히 달라. 도시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놀고 장난을 치지만, 발로란 시골에서는 장남들이 돌아가며 밤새 불침번을 서면서 위험이 다가오면 경계용 불꽃을 밝힐 준비를 해.

안타깝게도, 이 야단법석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사악한 존재들이 나타났다거나, 마귀 같은 유령이 나타난다거나, 오싹한 것 하나 기록되거나 소름 돋는 것 하나 잡힌 적도 없어. 이 세계는 가망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그 어떤 것도 이 상태를 위협하기에 충분하지는 못했지. 그러니 여러분은 아무런 걱정 없이 집에서 바느질한 베이가 모자나 급히 꾸민 하이머 가발을 신난다고 뒤집어쓰고서, 이날이 세상의 종말을 암시했던 적이 있었다고 해도 그랬던 때는 이미 예전에 지나갔다는 사실에 안심하도록 해.

잠깐, 당신 등 뒤에 그거 뭐지?


정의의 우편가방

  • 발로란 전역에서 온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 전쟁 학회 논평 선임 소환사 랄스톤 판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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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우편 가방에 도착한 최신 우편을 보니 많은 분이 세상 너머에서 온 부름에 답한 챔피언들에 대해 많이들 궁금하신 듯합니다. 또 정의의 전장에서 챔피언이 살해당하고 부활하는 과정의 실제 영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질문들이군요, 여러분. 이제 여러분께 그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챔피언을 조종하는 우리 마법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환사가 된 이래로 한 가지가 계속 절 괴롭힙니다. 우리가 정말로 챔피언들을 죽이고 또 죽이고 있는 건가요?"- Eraganus

정의의 전장 도입은 정말 놀라운 위업이며, 거기에 사용되는 마법은 가장 뛰어난 마법사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정의의 전장은 일종의 작은 우주가 되며, 이 세력권 내에서 챔피언과 소환사는 하나의 공유된 마음으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챔피언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죽음은 소환사와 챔피언 사이의 연결을 끊으며, 둘 모두에게 매우 충격적인 경험입니다. 소환사가 회복하고 나면 이들은 다시 소환 의식을 완료함으로써 전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챔피언은 소환 단상에서 부활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움에 참여하게 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챔피언들과 소환사들이 희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챔피언 중에는 태생이 불분명한 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릭이나 나서스처럼 말이죠. 이 중 한 명이라도 우리 소환사들에게 고향에 대해 조금만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학자로서의 제 소명이 절 인도하는데다, 수석 사서가 이에 대해 계속 질문해서 제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거든요."- 학자 Aribrar

Aribrar 씨, 정말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비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두 챔피언에게 직접 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들에 대한 제 경험을 당신과 기꺼이 나누고 싶습니다.

타릭은 자기세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보통 꽤 숨김없이 답하곤 합니다. 타릭은 우리가 룬을 사랑하듯 많은 이들이 마력의 원천으로서 보석을 동경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고향을 묘사하곤 합니다. 하지만 경고 한 마디 드리자면, 현지 술집에서 그와 만나면 긴 대화와 그만큼 쌓이는 계산서에 대비하셔야 할 겁니다. 보석들에 각각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그가 어떤 보석을 가장 좋아하는지, 어디서 그것들을 찾을 수 있는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들어야 될 테니까요. 그러고 나서는 보통 어떻게 아버지한테서 약초학을 배운 뒤 고향의 울창한 정글과 숲을 보호하려는 성전을 벌였는가 또 장광설을 늘어놓을 겁니다. 타릭에게는 이곳 룬테라를 보전하는 것도 그만큼이나 중요한 듯합니다.

반면 나서스는 고향에 대해 훨씬 말이 없습니다. 한때 대도서관의 사서였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에게서 들을 수 있는 말은 기껏해야 동생 레넥톤이 둘 사이에 얼마나 많은 세상이 놓여있든 상관없이 기어코 앙갚음하려 들 거라는 투덜거림 정도일 것입니다. 여기에 생과 사의 순환에 대한 몇 가지 수수께끼를 더 듣고 나면 다시 사색에 빠진 이 사막의 관리자에게서 더 들을 말은 없을 겁니다.


리그 안과 밖에서의 챔피언들

  • 무대 뒤 리그 챔피언들의 실생활은 어떨까
  • 빌지워터에서 모건 래켐 선장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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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나처럼 부두에서 부두로 떠돌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지방색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될 걸세. 10년 가까이 선장으로 살아온 이 몸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건 별로 없고, 여기 발로란의 마을들에 있는 거물들이나 다른 녀석들도 예외는 아니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이들이 저 전장에서 용맹하게 싸우고 있을 때를 빼면 뭘 하며 보내는지, 따끈한 소문들을 좀 갖고 왔다네.


녹서스 사략선원 카타리나

리그가 아이오니아 땅에서 녹서스의 적대 행위를 중단시켰을지는 몰라도, 공해 상에서는 카타리나가 아직도 한 끗발 날린다네. 작전이 끝난 뒤로 녹서스의 사악한 칼날 양은 빌지워터 함대 거리의 거물로 행동하며, 운수 사나운 뱃사람들을 찾아 선술집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지. 비록 그게 뱃사람으로서 보낼 동안 아이오니아 함선을 한 대라도 만났다가는 훅 간다는 걸 뜻할지라도, 마지막 술 한 모금을 넘기던 놈한테는 보물을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는 얘기가 매력적으로 들렸겠지.

보호 수역 내에서 함선을 공격할 정도로 멍청한 놈한테는 리그의 주먹이 날아갈 게 뻔하지만, 공해로 모험을 나갈 만큼 대담한 놈들한테는 돈이 꽤 짤랑짤랑 들어온단 말이지. 문제는 나가면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는 거고… 여러분이 애써 번 발러를 모두 써버리기 전에 뺏으려고 여러분의 이름을 새긴 단검을 갈고 있는 아가씨가 하나 있다는 걸 난 알고 있거든. 오늘의 교훈 - 녹서스인에게 원한에 매달릴 핑계를 주지 말 것. 그랬다가는 여생을 쭉 수평선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갱플랭크 선장이 총독의 왈츠 파티에?

갱플랭크 선장이 비록 운 나쁜 선박들을 털고, 그로그 주를 들이키고,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을 돛대에 매다는 걸로 악명 높은 미치광이긴 해도, 춤을 퍽 좋아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 여러분? 내가 자주 들르는 기항지 중 한 군데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우연히 총독이 주최한 무도회 초대장을 뜯어냈지 뭐야. 당연히 거기 빌지워터 출신은 나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나 같은 바다 놈도 깜빡 속아 넘어갈 자들이 몇 명 있더군.

거기 무도회장 반대편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바다의 무법자가 있지 않겠어… 완전 차려입고서 어여쁜 처녀와 셰리주 한 잔을 나누고 있어서 몰라볼 뻔했어! 줄곧 그렇듯이 화약에 그슬린 수염 밑으로 총을 겨누고 있지 않은 걸 보고는, 이제 예전에 그가 나에게서 훔쳐갔던 럼주 30톤에 대한 응어리를 풀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 내가 감정 상한 것은 없다고 확언을 해 주니까, 그 사람도 선장 대 선장으로서 뱃사람의 지혜 한 가지를 알려줬네. "근사한 숙녀분과 플로어를 한 바퀴 도는 것보다 육지 멀미 극복에 좋은 건 없지!"

"애니비아가 룬테라에 온 이후로 그녀에 대해, 또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 별로 들은 것이 없습니다. 이곳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어떤 태도이신가요? 또, 고향은 그리운지요?"- Adhemar

애니비아가 느끼는 원소의 보호자라는 사명감은 고향에 대한 향수보다 늘 강력했습니다. 비록 얼어붙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투로 자주 얘기하지만, 쇠가시 산맥 꼭대기에 있는 둥지도 충분히 편안한 것 같습니다. 애쉬와 트린다미어의 결혼 이후, 애쉬와의 친분 때문에 프렐요드 지역과 애니비아의 유대 관계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애니비아는 여전히 자신을 룬테라 전체의 보호자로 여기고 있긴 하지만, 이 얼음불사조가 앞으로 정치적 분쟁이 있을 때 제2의 고향에 대해 약간의 애착이라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놀라운 일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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