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오브 저스티스 - 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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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가 악의 작은 군주의 대담한 탈출을 막기 위해 무기를 조준하고 있다


베이가, 밴들 시티 모선 탈취 시도

  • 악의 작은 지배자의 계략, 면도날개 거위에 좌절 당해
  • 밴들 시티에서 칼데라 카르나디네 기자


틀:카르나디네 말굽 서리와 풍선 절도 사건의 주모자였던 악의 작은 군주 베이가가 어제 아침, 밴들 시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선의 탈취 대작전에 거의 성공할 뻔했다.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던 거위 떼로 인해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베이가는 무사히 도시를 빠져나갔다. 모선은 이번 시련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아무 손상도 입지 않았다.

전쟁 학회는 지난 몇 주간 모선 정찰대와 함께 밴들 시티에서 벌어진 ‘말굽 서리’ 사건과 '풍선 절도' 사건을 조사해왔다. 모선 정찰대는 유사한 종류의 잔류 마력이 두 곳의 현장에 모두 남아있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두 사건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전하는 바로는 어제 정찰대가 조사를 계속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이 유명한 요들 모선 꼭대기에서 흑마법 에너지가 폭발하더니 베이가가 나타났다고 한다. 정찰대 대변인은 "마법적 증거도 있지만, 베이가가 훔친 풍선들에 말굽을 묶어놓은 다음 죄다 마법을 걸어둔 게 확실했다"고 증언했다.

이로써 베이가의 계략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말발굽은 모선의 구부러진 금속 앞 코에 걸기 적합한 모양새였고, 마법에 걸린 풍선은 금세라도 모선을 공중으로 들어 올릴 참이었다. 풍선이 모선을 들어 올리며 삐걱거리는 쇳소리가 나자 현장에 모여있던 요들들은 비명을 질렀다.

악의 작은 군주는 모여있던 군중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디 한 번 날 보고 웃어 봐, 멍청한 요들 놈들! 너희가 그렇게 사랑하는 모선이 사라지고 나서도 한심하게 '화합'이나 계속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구!"

구경꾼 중 한 명이 걱정된 목소리로 모선을 탈취해서 어디다 쓰려는 것이냐고 묻자, 베이가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그런 사소한 문제 갖고 성가시게 굴지 마!"라고 답했다.

베이가가 요들들에게 일장 연설을 하는 동안 면도날개 환도거위 떼가 서쪽에서 다가왔지만 베이가는 그 거위 떼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말하느라 너무 바빠서 못 본 것 같았어요." 풍선 절도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던 부드럼발 유소년단원 콜린 디가 모선 사건에 대한 목격담을 전했다. 콜린은 "하지만 모르는 게 이상하죠, 부드럼발 1학년 학생들도 지금이 면도날개 환도거위 철이라는 건 다 아는 걸요"라고 덧붙였다. 이 포식성 조류들은 모선 위를 지나가며 베이가의 마법 걸린 풍선을 하나만 남기고 모조리 터뜨려버렸다.

예상치 못하게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자, 베이가는 마지막 풍선을 말발굽에서 떼내어 하늘로 날아가며 "이걸로 물러설 줄 아느냐, 다음 번에는 꼭 성공하고 말겠다"고 외쳤다. 그러나 그때 마침 도착했던 리그 챔피언 티모가 단 한 발의 다트로 베이가의 마지막 풍선을 터뜨려, 악의 작은 군주는 도시 외곽의 숲 속으로 곤두박질치며 사라졌다.

밴들 시티 당국은 악의 작은 군주를 찾아내는 데에 실패했다. 현재는 아마도 마법을 써서 도망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모선 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 모선은 이런 난리를 겪었음에도 기적적으로 눈에 띄는 손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다수의 목격자는 이런 점검 결과를 무시하듯 모선이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캘러맨다 감옥서 침입자 발견

  • 정체불명의 침입자, 데마시아 군 뿌리치고 달아나
  • 캘러맨다에서 칼데라 카르나디네 기자


틀:카르나디네 어젯밤 캘러맨다에 잔류하던 데마시아 경비병들이 익명의 제보를 받고 감옥이 있던 자리로 출동하여, 정체불명의 침입자와 작은 충돌이 있었다. 발견 당시 침입자는 지난 6월 데마시아 출신의 포로가 암살당했던 감방을 뒤지고 있었으며, 이 자는 데마시아의 힘 가렌과 그와 함께 있던 다수의 경비병과 격렬한 난투극을 벌인 끝에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수사관들은 범인을 쫓고 있으나 흔적을 찾는 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캘러맨다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전, 자르반 4세의 명을 받아 녹서스에 대한 음모를 꾸몄다고 공개 자백했던 데마시아 병사가 수수께끼의 정황 속에 암살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 병사는 자백한 후 얼마 안 가 감옥 안에서 나이저 독에 의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강도 높은 수색이 벌어졌으나 범인이 남긴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밤 이 암살자가’발견되지 않은 증거’를 회수하기 위해 감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익명의 투서가 데마시아 측 파견단에 전해졌다. 이에 가렌은 직접 부하들을 이끌고 자정이 되기 직전 감옥을 찾았다. 가렌의 말에 따르면 "톰 가빈이 암살당한 것은 녹서스가 가빈의 입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며, "데마시아는 죄를 저지른 자들이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라 덧붙였다.

데마시아 군 병력은 감방을 뒤지고 있는 미지의 침입자를 발견했다. 전하는 바로는 가렌이 그자에게 물러날 것을 명령했으나 침입자는 이를 무시하고 싸움을 걸어왔다고 한다. "검이 너무 빨랐어요." 현장에 있었던 병사 엘림 레이가가 말했다. 그는 이어 "가렌 대장님 말고는 대적할 사람이 없었고, 대장님이 그 침입자를 구석까지 몰았는데도 망할 자식이 우리코 앞에서 사라져버렸다"고 증언했다.

충돌 이후 수사관들은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였으나, 데마시아 출신의 포로가 암살당하기 이전의 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새로운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가운데신원 불명의 침입자가 남기고 간 쪽지

그러나 침입자가 사라진 자리에서 여러 자루의 단검과 함께 위 사진과 같은 찢어진 쪽지 하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쪽지의 내용은 지금까지 해독되지 못한 상태다.

캘러맨다에 주재 중인 리그 관계자들은 이 수수께끼의 인물이 다시 나타날 때를 대비해 앞으로 계속 해당 지역을 감시할 예정이다. 가렌은 이 순찰 임무에 불굴의 선봉대원들 일부를 참가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는 거절되었다. 리그 측 파견단을 지휘하고 있는 베사리아 콜민예 상임의원은 "녹서스 측과 데마시아 측에서 소수 병력을 보내 추출 과정과 수정의 상처 건설 현장을 감독하도록 허가하기는 했지만, 전쟁은 이제 끝났다는 것을 두 국가가 잊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밝혔다. 또한, 상임의원은 "폭력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는 행위를 저지른다면, 리그는 모든 수단을 다해 이를 막을 것"이라고도 천명했다.


그라가스, 신지드와 손잡고 벤처 사업 시작

  • 신지드 양조회사 자운에 그래기 아이스 공급 예정
  • 자운에서 모건 래캠 선장


틀:모건 래캠 지난주 술 취한 난동꾼 그라가스가 자운에 온 걸 두고, 유령의 집에 들어간 얼빠진 요들보다도 해괴한 소문이 나돌고 있더군. 말들이 아주 많던데, 죄다 허풍인데다가 어떤 건 좀 그럴 듯하지만 결국은 다 잘못 짚었더라고. 누구는 그라가스가 자운의 특산 양조주를 맛보면서 새로운 역작을 만들어내기 위한 영감을 찾으러 왔다고 하더군. 다른 놈들은 그라가스가 무시무시한 신작 폭탄주 소문을 듣고 자기 자기랑 술 대결을 벌이러 온 줄로 착각하기도 하고. 뭐 요즘 정치적인 분위기 때문에 녹서스 경비병들이 너무 바가지를 긁어서 한 번 들러봤다고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 누구도 제멋대로 생겨먹은 우리 술꾼이 흥청망청 놀아대지 않을 거라고는 짐작조차 못 했다는 거지. 이게 무슨 말이냐? 뜬 소문은 죄다 틀려먹었다는 거야. 이 유명한 양조꾼이 자운에 온 건 유흥이 아니라 사업 때문이었다니까. 풍문으로는 그라가스가 자기가 만든 이런저런 유명한 술 총판권을 두고 전쟁 학회에서 신지드랑 이러쿵저러쿵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물론 스탠윅 피디딜리 회장이야 그라가스가 자운에 온 이유는 차치하고, 어딜 부수고 다니지나 않도록 조처를 취하는 데 훨씬 관심이 크겠지만 말야.

뭐 무리도 아닌 게, 지난번 이 유명하신 챔피언이 찾아왔을 땐 술에 떡이 돼서 산업용 냉각수 탱크를 맥주통인 줄 알고 뒤집어엎는 바람에 최근 몇 년 동안 전례가 없었을 정도로 심각한 화학 물질 화재가 일어났다고 하더군. 그 바람에 이 회사 건물 세 채가 전소됐는데, 하필 그 해 눈맞이 축제에 쓸 폭죽이 들어있던 창고에도 불이 옮겨붙었지 뭐야. 이게 폭발하면서 자운시는 한 바탕 소동에 휩싸였지. 당연히 눈맞이 축제 분위기도 싹 날아가 버렸고.

많은 이들이 최고로 꼽는 그라가스의 술은 옛날엔 유복한 미식가들만 누릴 수 있는 희귀한 사치품이었지만, 이젠 통 크게 사업을 확장하기로 한 모양이야. 자운의 지리적인 이점에다 화학 산업이 발달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전 세계 총판 프로젝트의 첫 타자가 되리라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소문으로는 신지드가 벌써 그라가스의 설계 규격에 맞춰 공장 설비들을 상당히 개조했다고 하더군. 게다가 술 취한 난동꾼 본인도 북쪽으로는 프렐요드의 얼어붙은 땅에서부터 남쪽으로는 내 고향 빌지워터까지, 자신만의 다양한 주조법에 따라 술을 만들어낼 양조 공장을 차릴 예정이라고 직접 말했지 뭔가.

이봐들, 잔을 들어 그라가스와 신지드를 위해 건배하자고! 나중에라도 룬테라에서 산업 천국으로 유명한 이 도시 국가에 들를 일이 있다면, 난동꾼 그라가스가 추천하는 술을 달래서 마실 수도 있지 않겠나! 술고래와 용사들에겐 기쁜 소식 아닌가!


정의의 우편가방

  • 발로란 전역에서 온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 전쟁 학회 논평 선임 소환사 랄스톤 판슬리


Portrait Ralston1.png

캘러맨다에서 수정의 상처 건설이 진행됨에 따라 룬테라도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듯합니다. 아직 전쟁 학회 내에서는 녹서스와 데마시아 사이의 긴장이 팽팽하지만, 이제 몇 달 만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말이 길어졌군요. 독자 여러분, 이번 호 정의의 우편 가방입니다.


"타릭은 수정과 보석의 공명을 통해 대지 마법의 힘을 이끌어내죠. 스카너도 비슷하게 수정과 마법적으로 연관된 종족이잖습니까? 혹시 둘이 서로 만난 적은 있는지, 그리고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Opacus02

타릭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제일 내성적인 챔피언이랍니다. 보통은 저널 오브 저스티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곤 하는데, 이번엔 스카너의 등장이 관심을 끌었는지 다음과 같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룬테라에서 지내는 동안 다양한 종류의 마법들을 겪어왔습니다. 스카너가 나타날 때까지는 제 고향에서 사용하는 이런 종류의 마법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죠. 좀 주제넘은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의 두 세계는 생각보다 더 깊이 연결된 게 아닐까 싶군요."


"녹턴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녹턴은 소환사들을 죽이려 했던 죄로 강제로 리그를 위해 봉사하게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꿈에서부터 잔혹한 현실로 원치 않게 끌려와 존재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질문은 이겁니다. 녹턴 씨, 꿈 밖의 세계에는 어떻게 적응하고 계신가요?" – Sarnok73

녹턴이라는 이름의 괴물은 전쟁 학회에 있는 마법 감방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제가 다가서자마자 방이 기이하게 어두워지더니 녹턴이 우리 둘 사이에 있는 쇠창살에 대고 칼날을 휘두르더군요. 소환사들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가 느껴졌습니다. 녹턴에게 질문을 전달하면서도 대답을 거절할 거라 생각했지만, 녹턴은 킬킬거리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충격적인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적응이라고? 난 극악무도하고 무자비한 간수들이 지키고 있는 죄수일 뿐이다. 너희 소환사들에게 감금당하고 노예가 되었지만, 난 악몽 그 자체인 몸이시다. 나는 절대로 '적응'하지 않아. 절대 너희의 폭압에 굴복하지 않는다. 단지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 언젠가는 너희에게 진정한 악몽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마, 소환사들이여."


"원숭이 왕 오공 씨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공 씨, 전쟁 학회에서 가장 강력한 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직접 말씀하셨죠. 그럼 무기의 달인 잭스 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히 잭스 씨를 뛰어넘어야 할 것 같은데,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와 싸우는 게 두렵지는 않나요? 정말로 위대한 잭스 씨와 그의 가로등을 넘어설 자신이 있나요?" – J. R.

전설의 리그에 참여한 뒤로 오공은 (그의 말을 빌자면)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 틈만 나면 전쟁 학회의 다른 영웅들에게 친선 결투를 신청해왔습니다. 분명 오공 덕에 꽤 오랜만에 대련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긴 합니다. 제 생각엔 오공의 투지에 많은 이들이 감명을 받지 않았나 싶군요. 그리고 잭스도 분명히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원숭이 왕 오공은 언제나처럼 열정적인 태도로 당신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해주었습니다.

"잭스는 강해. 게다가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지. 아직 정의의 전장 바깥에서는 일대일로 잭스를 이기진 못했지만, 점점 따라잡는 중이야. 우주류 검술에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패배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 교훈이야. 무기의 달인한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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