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오브 저스티스 -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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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맨다서 도시국가 간 긴장 폭발

  • 데마시아와 녹서스, 주점에서 난투극… 여섯 명 다쳐
  • 캘러맨다에서 밥 나샤하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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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술집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부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보통은 별 기삿거리도 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캘러맨다는 보통 마을이 아니며, 부상자들은 다름 아닌 데마시아녹서스의 수행원들이다.

캘러맨다에서 광맥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희망에 부풀어 신흥 광산 지역으로 몰려왔으며, 발로란 도시 국가들 역시 추가 인력을 투입하여 이곳의 인구 증가에 한 몫을 더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힘을 들이는 도시 국가는 데마시아와 녹서스로, 이들의 병력이 증가하자 두 국가 간의 해묵은 감정 때문에 긴장감이 위험 수준까지 가고 있다. 캘러맨다 시민들은 마을의 미래를 두고 데마시아녹서스가 다툼을 벌이게 되면 이번 행운이 단번에 파국으로 돌변하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높던 이 긴장감은 지난 토요일 성급한 망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데마시아 보초병과 녹서스 보초병 사이에서 벌어진, 목격자의 말을 빌면 ‘거의 폭동에 가까운’ 음주 난투극으로 비화하고 말았다. 두 적대국 보초병 사이에서 일어난 언쟁이 폭력으로 번지며 적어도 여섯 명의 보초병이 중상을 입었다. 캘러맨다 순찰대 병력 전원, 술집에 있었던 현지인 손님 여러 명과 리그 챔피언 두 명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 도시국가의 대표자들은 사건 정황을 가려내기 위해 지역 당국과 협조하고 있기에 순찰대는 보초병들을 아직 공식적으로 기소하지 않았다.

캘러맨다와 협상 중인 모든 도시국가 간 이권 다툼이 치열하다. 앤슨 리들리 시장은 어제 복수 계약을 허용하는 대신 한 도시국가를 정해 독점 채굴 협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발의에 캘러맨다 마을 의회가 큰 표차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전날 밤 데마시아와 녹서스 사이에서 벌어졌던 충돌이 생생한 듯, 변경된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시장은 "우리는 (캘러맨다의) 광물을 두고 강력한 국가들 사이의 원한이 다시금 점화되는 일은 원치 않는다. 우리는 마을의 번영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해야 하며, 또 그렇게 할 것이다. 하나의 도시국가만 마을에 머무는 게 모두에게 최선일 것이다."

마을 의회의 결정이 발표된 뒤, 마을과 독점 채굴 계약을 확보할 유망주로 떠오른 두 도시국가, 데마시아와 녹서스 모두 캘러맨다 파견 인력 증강 계획을 발표했다.

리그 챔피언 가렌과 카타리나가 캘러맨다의 성급한 망치 술집에서 벌어진 두 도시국가의 난투극을 말리고 있다.

양국 사절단은 이미 리그 챔피언들을 지도자로 임명함으로써 캘러맨다에서 영향력을 강화했다. 현재 데마시아 사절단은 데마시아의 힘 가렌이 이끌고 있으며, 녹서스 사절단은 녹서스 최고 사령부의 최고위급 장군의 장녀, 사악한 칼날 카타리나가 지도하고 있다. 두 챔피언이 마을에 머물고 있는 점이 데마시아와 녹서스 양국이 캘러맨다 계약 성사에 전력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토요일 성급한 망치 술집에서 벌어졌던 난투극 현장에 가렌과 카타리나가 모두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앞으로 캘러맨다에서 벌어질 혼란에 대해 갖은 소문과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이 싸움을 말리고 폭력이 더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둘의 존재가 각 도시국가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기는 하나, 다른 캘러맨다 사람들은 더 큰 불안에 떨고 있을 뿐이다.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적대감을 키워온 두 도시국가 사이에 최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캘러맨다에서의 정치적 알력이 다시 한 번 폭력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 주 전 DSS 왕복선을 나포한 해적들을 밝혀내는 수사에는 아직 아무 진전이 없으며, 선박의 행방 역시 묘연하다. 양측 모두 최근 이 사건에 대해 서로에게 강력한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또한, 최근 리그에는 양 도시국가 소속 챔피언들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두 달간 리그에 가입한 챔피언 다섯 명 중 넷이 데마시아나 녹서스 소속이다.

마을의 분위기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다시 이전의 평온을 되찾기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캘러맨다는 데마시아와 녹서스 주둔군 간의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큰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과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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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시아 군 복무는 우리 고결한 도시 국가의 시민 모두에게 고귀한 영광일 뿐 아니라, 삶의 목적을 깨닫는 진정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웃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절대적인 규율을 좇아 심신을 갈고 닦는 일은, 모든 데마시아인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덕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도덕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이야말로 우리 국가의 이상과 우리 아군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길입니다. 데마시아 군인만이 아니라, 데마시아 시민이 된다는 게 바로 이런 것입니다.

자랑스럽게 군에 복무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금과 같은 어두운 시대에 밝게 빛나는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마시아적인 이상을 위하여 의무 복무뿐 아니라 평생을 바치는 훌륭한 이들도 있지요. 집안 모두가 영광스러운 군 복무에 평생을 바치기로 맹세한 크라운가드 가문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가장인 마커스 크라운가드와 부인 릴리아는 데마시아 의회의 존경 받는 의원들입니다. 이들의 용맹한 아들 가렌 크라운가드는 셀 수 없는 무공 훈장을 수여 받으면서 아군뿐 아니라 적에게까지 데마시아의 힘이란 별명을 얻고, 리그 챔피언으로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열정적으로 정의의 전장에서 데마시아의 이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다루고 싶은 주인공은 가렌의 동생인 럭사나 ‘럭스’ 크라운가드입니다.

럭스는 오빠를 본받아 13세라는 이른 나이에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데마시아 사관학교의 엄격한 전투 훈련 도중, 마법을 다루는 데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이 금방 드러났지요. 이런 재능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데마시아의 수석 마법사들 아래에서 수련한 럭스는 놀랄만한 성적을 거둬, 곧바로 데마시아 안보 여단에 합류했습니다. 안보 여단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적진 잠입 작전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녹서스 군이 강력한 힘을 아무리 뽐내더라도, 럭스가 이들의 비전 마법을 척 보고서 바로 모방해냈다는 것을 보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럭스는 그 마법을 녹서스처럼 흑마법이나 다른 참혹한 짓거리를 증진하는 데 사용하는 대신, 정의를 추구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바꿨습니다.

군 복무와 공부, 그리고 무엇보다 대의를 위한 이타적 헌신을 통해 럭스는 자신의 소명을 깨달았으며 지금도 계속 데마시아의 앞길을 밝혀나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긍지를 갖고서, 위대한 우리 도시뿐 아니라 우리와 동맹 관계에 있는 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세상에는 자아를 깡그리 무시한 무분별한 충성을 완전한 헌신이라고 위장하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무 목적이나 이유도 없이, 빈 껍데기로서 한 깃발 아래에 충성하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패배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행동일 뿐입니다.

[신중한 발걸음]에서 인용하자면, "정의의 깨끗한 깃발 아래에서 행진하며 발로란에서 이기심과 탐욕이라는 악덕을 몰아내는 데마시아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잘 알기에 후회도 없습니다."


녹서스와 자운 간 교역 경로 확보돼

  • 녹서스, 새로운 동맹 마을 아스케이와 멜랜드 환대
  • 녹서스에서 논평 리쳐 에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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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미래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해낼 줄 아는 용감한 이들에게 가혹한 말을 하곤 합니다. 이상주의자들은 개인의 자유와 지배자들의 압제가 이러니저러니 지껄이곤 하지요. 말은 얼마나 쉽나요. 하지만 문 앞에 적이 닥쳐오는 순간 소위 선지자라는 이들은 구석에 몸을 숨길 것입니다. 반면 번영은 결코 쉽게 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오로지 애국자들이 흘린 값진 피로만 얻을 수 있지요.

잠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쇠가시 산기슭에는 녹서스와 자운의 주요 교역 경로를 따라 아스케이와 멜랜드라는 두 개의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이제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로 수 세대 동안 피비린내 나는 반목에 휘말려 있었습니다. 자운과 녹서스는 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무법이 횡행하는 이 지역 때문에 두 국가 사이의 교역은 발전하기 어려웠죠. 최근까지 두 국가 간의 접촉은 전시의 용병 계약과 연금술 무기 거래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사건들은 산맥 너머에 있는 특이한 이웃들과도 나눌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결과, 평화 시대에 걸맞도록 상호 교역을 보다 번창시키는 데에 의견이 모였죠. 리그 오브 레전드가 생기고 정착되어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데마시아와의 갈등을 없앨 수 있게 되자, 최고 사령부는 특수 부대의 추가 투입으로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수 부대에게 급진 세력을 몰아내고 새롭고 진취적인 사고를 지닌 여당을 새로 세우는 일은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아스케이와 멜랜드는 의견 차이를 접어두기로 하고 우리 도시국가에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정치 쿠데타를 돕는 것은 음험하고 불공정한 일이라고 할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형편없는 낭만주의자들에게는 이렇게 묻고 싶군요. 우리가 개입하기 전의 정치적 상황이 긍정적이었던가요? 아스케이와 멜랜드의 전쟁광 지도자들이 우리와 동맹국의 관계에 긴장을 야기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포 정치를 계속하도록 최고 사령부가 방관해야 했을까요? 이 두 마을은 이제 녹서스의 보호 아래 있습니다. 남자들은 이제 더는 이웃과 계속되는 전쟁으로 해묵은 원한을 이어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여자들은 이제 남편을 의미 없는 전쟁에 빼앗겨 홀로 아버지 없는 자식을 키우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은 이제 고향이 겪는 환란에서 자유로워지고, 녹서스 대학에서 고등 교육을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아스케이와 멜랜드에 새로운 시대, 서로를 전멸시키고야 말 공포에서 풀려난 새 시대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험 받을 것입니다. 희생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말입니다. 힘은 영원하다!

우리 이웃들이, 태생이 천하건 귀하건 상관없이 한 생각 한 마음으로 나팔 소리에 응답하리라 믿을 때에만 우리의 진정한 힘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의 우편 가방

  • 편집장이 발로란 전역에서 온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 전쟁 학회 논평 선임 소환사 랄스톤 판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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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도, 정의의 우편 가방 안을 들여다보며 발로란의 심장 박동을 확인해볼까요!

“(20년 전) 리그가 시작된 이후로 한 가지 의문이 절 떠나지 않습니다. 리그는 어째서 서로 공공연히 적대하는, 예를 들면 가렌과 카타리나 같은 챔피언들을 함께 받아들이는 거죠? 리그가 각 세력을 동등하게 기용할 필요가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만, 챔피언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리그 관계자들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요?” -- Meir

Meir 씨, 소환 마법은 강력한 마법이며 모든 챔피언이 그 주문에 구속되어 있습니다. 챔피언이 소환사와 결속되어 정의의 전장에 입장하면, 소환 과정에서 사용되는 마법 때문에 다른 동료 챔피언에 해를 끼치는 것이 금지됩니다. 덕분에 보통 상황이라면 보자마자 서로 공격할 적일지라도, 전쟁에선 배신할 염려 없이 서로 협조하게 됩니다. 그러한 마법이 없다면 경기는 무차별적인 난투극으로 전락하고 발로란의 정치 활동은 멈춰버리고 말겠죠.

그러나 특정 챔피언들이 참가할 수 없도록 선택이 금지된 특별 경기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기는 두 특정 도시국가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드물게 열리며, 리그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다른 경기들은 소환사들 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격을 띱니다. 실제로 도시국가 간 경기가 일어나면 각 도시국가를 대표하는 소환사는 그 도시국가 소속의 챔피언이나, 중립을 선언한 챔피언만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폭풍의 심장 케넨이 소나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봤다면 이 천재 음악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Skyesilvary

아이오니아에서 있었던 소나의 공연에 대한 감상평을 써달라고 케넨에게 부탁했었지만 (네, 거기 참석했더군요), 진득이 앉아 글을 마쳐주질 못하더군요. 대신 그 공연에 대한 케넨의 독특한 관점을 저희가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정말 좋았어 꼭 멀리 있는 마법의 고요한 장소로 흘러가는 것 같았지 내가 익숙한 것과는 좀 다르긴 했어 난 모든 것에 조화가 깃든 이 세상에 불균형을 가져오는 이들에게 폭풍의 분노를 보여줘야 하거든 아 미안 소나 공연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지 아 응 정말 아름다웠고 마치 환희와 평온의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 같았어 좀 특이한 일이긴 해 왜냐면 난 킨코우의 일원으로서 언제든 부름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케넨의 감상평은 이 뒤로도 좀 더 계속되었지만, 중략한 것을 사과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 공연에 대한 그의 모든 감상을 옮겨 적기에는 이번 호는 (다음 호까지 연재한다고 해도) 지면이 부족할 것 같군요.

“미니언 군단의 배치에는 어떤 소환사들이 동원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에 미니언들은 우리 챔피언 소환사들처럼 개별적으로 하나씩 제어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대신 한 무리가 한꺼번에, 아니면 적어도 여러 미니언들이 한 번에 조종되는 것 같던데요. 그게 사실이라면 왜 미니언들이 그다지 똑똑하지 못한지를 설명할 수 있을 듯하군요. 모두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건 힘든 일일 테니까요.” -- Lord GiantR

정의의 전장에 존재하는 미니언들은 일단 풀어놓고 나면 미리 짜인 행동 패턴을 따라 움직이는 인공 생명체입니다. 챔피언이나 정의의 전장을 통제하는 소환사들은 미니언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경기장의 유지 보수를 맡는 소환사들은 미니언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합니다. 미니언을 만들 때마다 넥서스에 담긴 마법 중 극소량이 소모됩니다. 이들은 주로 전쟁 학회에 상주 중인 수습 소환사들로, 여러 가지 의미에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쟁 학회에 오는 모든 소환사는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리그 안과 밖에서의 챔피언들

  • 무대 뒤 리그 챔피언들의 실생활은 어떨까
  • 전쟁 학회에서 아우러스 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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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전장에서 싸우는 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쓰면서, 우리의 리그 챔피언들에게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있기나 할까요? 하지만 용감한 우리 챔피언들은 취미 생활에도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임한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블린과 트위스티드 페이트, 그리고 라이즈가 어떻게 여가를 보내는지 알아보죠!

둘을 위한 탱고

데마시아에서 매년 열리는 왕립 가면무도회에서 한 쌍의 챔피언들이 전문가 뺨치는 춤 솜씨를 뽐내어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블린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관능적인 탱고를 추며 무대를 휩쓸어 발로란 전역에서 온 내빈들을 감탄시켰습니다.

저널 오브 저스티스는 운 좋게도 이 정열적인 커플의 개인 댄스 교습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는데요. 둘이 탱고를 선택한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플로어를 누비는 둘의 눈길이 서로에게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바짝 붙은 포옹의 열기에 무도실의 커튼이 다 탈 것 같더군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리드하는 가운데 이블린이 다리로 그를 휘감는 모습을 보면, 램 스티드 기자가 두 사람의 가십을 집중 취재하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이 춤을 고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탱고야말로 우리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춤이지. 우리는 그냥 춤을 추는 게 아니라, 매 스텝, 스핀, 턴마다 서로 겨루고 있는 거야.”

이블린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현재 데마시아 왕립 무용 학교의 초대 강사로 강의 중입니다. 운이 좋으면 둘이 개설한 인기 최고의 강좌에 등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에요. 강사한테 너무 가까이 몸을 들이밀었다가 질투를 사서 문밖으로 후다닥 도망치는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룬테라의 사라진 마법

리그의 많은 챔피언이 여가를 활용하여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지만, 오직 실력을 갈고닦는 데에 평생을 바치는 헌신적인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있는 바로 이 전쟁 기관에서 비전 마법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라이즈가 바로 그런 챔피언이지요.

라이즈가 리그에 참가한 직후부터 리그에서는 마법에 대한 그의 완전한 헌신을 눈치챘습니다. 라이즈는 몸에 문신으로 새겨넣은 주문들을 통해 마법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고대의 비술 가시 마법을 사용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가시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발로란 전역에 이 유형의 마법을 널리 알렸습니다. 라이즈는 기관의 장대한 연구실과 자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사라져간 마법을 발굴해내고 현대 마법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리그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즈는 "내가 진짜 흥미를 느끼는 것은 여러 시대를 거쳐 마법이 발전해온 과정이며, 룬테라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리그에는 그저 작은 도움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오랫동안 잊혔던 마법을 발굴해내면 엄청난 힘을 얻을 수 있죠. 우리는 이러한 마법을 멍청한 마법사들이 룬 전쟁으로 발로란에 준 피해를 복구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즈는 이 연구 중에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하여 시간을 내준 리그의 여러 챔피언과도 서로 잘 알게 되었습니다. 리그의 동료 챔피언인 보석 기사 타릭은 특히 자주 협력하곤 합니다. 마법 연구에 대한 생각을 묻자 타릭은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연구와 협력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이해함은 물론 우리의 힘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다 보여주면 약해진다는 우려 때문에 이 연구를 피하는 챔피언들도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군요. 리그에서 공유되는 지식이 우리에게 어떤 혜택을 주었는지, 전장에 와서 직접 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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